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엔씨소프트, 팬덤 플랫폼에 도전장...'신기술'로 정면돌파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10:10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10: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존 팬덤 플랫폼에 맞설 '신기술 콘텐츠' 탑재
아티스트 11팀 참여...유료 서비스·스타 확보 관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엔씨소프트 자회사 '클렙'이 팬덤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POP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통해 엔씨의 신기술이 담긴 새로운 팬덤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인데, 후발 주자인 만큼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팬덤 경제 규모를 약 7조 9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최근 팬덤 문화는 SNS로 아티스트의 일상을 들여다보다는 것은 물론, 스타와 협업한 콘텐츠를 더 자주 보고, 더 많이 소유하는 데 기꺼이 자본을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다양한 SNS 플랫폼이 생기면서 소통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가 해소됐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아티스트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0.11.24 giveit90@newspim.com

이렇다 보니, 포탈과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일찌감치 '팬덤 플랫폼' 사업에 나섰다. 네이버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실시간 매력' 슬로건을 내건 스타 실시간 개인방송 'V라이브'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 빅데이터 기반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팬십(Fanship)'을 구축했다. 방탄소년단(BTS)으로 잘 알려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지난해 출시하고 타사 아티스트들도 참여하는 팬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 AI, 모션 캡처...팬덤에 '신기술' 적용한 '유니버스'

글로벌 팬덤 공략에 나선 엔씨소프트는 후발 주자다. 게임사와 엔터테인먼트 조합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엔씨는 자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력으로 타 플랫폼이 구현해낼 수 없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24일 엔씨에 따르면, '유니버스' 플랫폼에 ▲팬덤 활동을 기록하고 보상해 주는 '콜렉션(Collection)'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꾸미고 뮤직비디오도 제작하는 '스튜디오(Studio)' ▲오리지널 콘텐츠가 매일 업데이트되는 '미디어(Media)' ▲아티스트와 1:1로 더 가까워지는 '프라이빗(Private Message & Call)' ▲팬과 아티스트가 일상을 공유하는 'FNS(Fan Network Service)' ▲아티스트 관련 팬아트, 영상 등을 제작해 공유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s Creator)' 콘텐츠를 포함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11팀의 아티스트가 '유니버스' 플랫폼에 자리 잡았다.

'유니버스'는 소통 및 굿즈샵에 초점이 맞춰진 타 플랫폼에 비해 창의적인 콘텐츠가 돋보인다. 특히 아티스트와 1:1로 통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콘텐츠는 엔씨의 '스피치 AI랩' 음성합성팀에서 자체 개발한 고품질 음성 기술인 'vocGAN'을 적용시켰다. 최소 20분에서 1시간 분량의 아티스트별 음성 데이터만으로도 각각의 목소리 톤, 발화 스타일을 모두 담아낸 합성음을 구현할 수 있어 팬들은 스타와 실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꾸미고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스튜디오' 콘텐츠는 엔씨의 '캐릭터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이 활용됐다. 아티스트는 캐릭터 제작을 위해 엔씨 사내 3D 스캔 스튜디오에서 360도 원형에 146대의 DSLR 카메라가 설치된 부스에 들어가 전신을 촬영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교한 캐릭터는 팬심이 담긴 콘텐츠 제작에 활용된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0.11.24 giveit90@newspim.com

◆ 사업 모델, 아티스트 추가 확보가 관건

신기술이 적용된 '유니버스'지만, 적절한 사업 모델과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를 꾸준히 확보해 나가는 게 관건이다. '유니버스'의 콘텐츠 경쟁력이 입증되면 타 플랫폼에 중복으로 채널을 개설한 주요 아티스트들도 속속 엔씨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24일 기준 개설된 아티스트 채널만 1575개에 달한다. 아울러 방탄소년단·블랙핑크 등 글로벌 인기 아이돌이 참여하는 유료 멤버십인 'CH+(채널플러스)'도 운영 중이다. '위버스'는 지난 8월 기준, 전세계 2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일평균 140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사업 시작 단계라서 구체적인 유료 모델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티스트 선정 기준도 계약 조건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추가로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유니버스에 합류할 예정이며, 정해지는대로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스'는 세계 134개국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며, 한국어·영어·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서비스된다"며 "현재 사전 예약에는 한국과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지역의 165개국 K-POP 팬들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