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한전,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501개 달성…1단계 목표 초과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08:29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08:29

양적성장 완료…2025년까지 질적성장 추진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허브' 발돋움 목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전력이 올해 11월까지 광주 에너지밸리에 501개 기업을 유치해 총 2조1596억원의 투자를 이끌고 1만1158명을 고용효과를 냈다. 501개 기업 유치는 올해 하반기 에너지밸리 조성 1단계 목표인 500개 기업유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한국전력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 한전KDN과 협업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36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체결로 1235억원의 투자와 함께 53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11월 현재 기준 한전과 지방자치단체가 에너지밸리에 투자유치를 끌어낸 기업의 수는 누적 501개사, 투자금액은 2조1596억원, 고용효과는 1만1158명으로 1단계 목표인 기업유치 500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전력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식 [사진=한전] 2019.11.12 yb2580@newspim.com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기업 투자여건 악화로 대내외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지만 전화와 이메일, 화상상담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으로 올해 투자협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전은 에너지밸리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예탁형 이자지원제도를 활용한 자금지원 ▲지역 제한 경쟁을 통한 우선구매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지원 ▲핵심역량을 활용한 연구개발(R&D)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에너지밸리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에너지밸리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추구한 1단계 양적 성장을 마무리 하고 2025까지 2단계 질적 성장을 추진해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허브(Global Smart Energy Hub)'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1단계 에너지밸리는 한전 주도의 중소기업 위주 양적 성장과 기업을 지원·육성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2단계 에너지밸리는 한전과 지자체·유관기관이 상호 협력해 많은 기업이 실제 투자실행을 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기업유치는 K-뉴딜 등 정부정책과 연계해 신재생과 에너지 효율향상 분야로 유치기업을 다각화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차세대 전력산업 선도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강소특구·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과 시험·인증기관 기술지원 환경조성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전에너지신기술연구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구한전공대)과 더불어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밸리의 지속성장을 위해 한전, 지자체, 유관기관의 핵심역량을 결합한 '기업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력양성·지역교육체계를 마련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업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