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주식] 5G·전기차 수혜, 中 PCB 대장주 선난써키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펑딩홀딩스·후뎬구펀과 함께 중국 PCB 업계 대표 기업
화웨이·비야디 등 대기업 핵심 공급기업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두 기업으로 꼽혀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9일 오전 11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A주 상장사의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기업에 대한 기업탐방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증권일보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선난써키트(深南電路)·충다지수(崇達技術)·펑딩홀딩스(鵬鼎控股)·보민전자(博敏電子)의 4개 광둥성 PCB 기업에 증권사·펀드사·은행·자산관리회사 등 52개의 기관투자자가 기업 탐방을 진행했다.

이중 선난써키트는 10월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초상증권·보스펀드(博時基金)·국신증권·시티은행·중신건설, 개원증권(開源證券)·노무라증권·민생증권(民生證券) 등 10개 중국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기업탐방 신청을 접수, 온라인으로 회사 소개를 진행했다. 

올해 3분기 선난써키트를 비롯한 주요 PCB 제조사들은 △ 일시적 수요감소 △ 환손실 △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전자회로 산업은 5G·전기차 산업의 발전과 함께 잠재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분야로 관련 선두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5G·전기차 등 첨단산업 시대, 중국 PCB 중심지로 부상 

PCB는 구리 배선이 얇게 인쇄된 판으로 그 위에 반도체·콘덴서 등 부품을 장착하는 전자부품이다. 기계를 분해했을 때 보이는 각종 소형 부품이 장착된 초록색 플라스틱 소재 판이 바로 PCB 이다. PCB는 전자기기의 크기를 줄이고 성능은 높이는 역할을 한다.

PCB는 가전·컴퓨터·자동차 등 상품에 쓰이는 중요 부품으로 이들 산업의 업황 및 거시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PCB 산업 발전과 침체 주기 역시 이들 산업의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2000년대 이후 나타난 PCB 산업의 세 단계에 걸친 쇠락과 발전 궤적은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1단계는 2000~2002년으로 IT 닷컴 버블 붕괴와 함께 닥친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줄면서 PCB 업계도 타격을 받았다. 2단계는 2003년 초~2008년 상반기로 글로벌 경제 회복과 전자제품 업그레이드 수요가 맞물리며 PCB 수요도 대폭 증가하면서 호황을 맞았다.

3단계는 2008년 하반기~현재까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PCB 업계가 다시 침체기를 겪었으나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 단말기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PCB 업계도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G·전기차 등 신형 IT 기반 첨단 산업의 발전으로 향후 PCB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PCB 생산 중심지 역시 산업 발전의 역사를 따라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유럽과 미주에서 발전하기 시작한 PCB 산업은 2000년대 일본을 거쳐 대만에서 고속 성장했다. 최근에는 중국 스마트 기기 수요 확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등 요인이 더해져 PCB 산업의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오는 양상이다. 선진국의 엄격한 환경보호 기준 역시 PCB 제조 기지의 중국 이전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중국 즈옌컨설팅(智研咨詢)이 발표한 '2020~2026 중국 PCB산업 발전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PCB 산업 규모는 718억 달러에 달했다. 2024까지 75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PCB 산업이 고속 발전기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2022년 중국의 PCB 생산 규모는 356억8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중국 PCB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3.7%로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의 3.2%보다 0.5%포인트 높다.  

◆ 중국 PCB 3대 대장주, 선난써키트 성장속도 가장 빨라 

중국이 글로벌 PCB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중국 관련 기업의 성장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중국 PCB 업계는 펑딩홀딩스(002938), 선난써키트(002916)와 호사전자(002463 滬電股份)의 3강 구도가 형성돼있다. 이들 기업은 A주 상장 PCB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PCB 분야 최대 규모 기업은 펑딩홀딩스이다. 호사전자는 3대 기업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우수하다. 선난써키트는 성장 속다가 가장 빠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펑딩홀딩스와 호사전자(후뎬구펀)와 달리 선난써키트는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중앙정부 국유기업이다. 중항공업은 군용 비행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초대형 국유기업으로 2019년 포춘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151위에 올랐다. 

중항공업이라는 든든한 뒷배경을 가진 덕분에 선난써키트는 하이엔드와 미들엔드 수준의 전자기판 설계, 연구개발 및 제조사로 빨리 성장할 수 있게 됐다. 통신설비를 핵심으로 데이터센터, 자동차 전차 및 항공우주, 자동화 의료기기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 ZTE, 비야디, 레노버 등 통신과 스마트기기 분야 유명 대기업들이 주력 고객사다. 이미 글로벌 PCB 10대 기업 안에 진입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와 중미 긴장고조로 인해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다. 산업연구기관 Prismark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PCB 산업의 가치가 지난해 보다 4.9% 감소했다. 

3분기 선난써키트도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9%가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초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예상한 2020년 순이익 16억3000만 위안~18억 위안도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9년 순이익 규모는 12억 3300만 위안으로 2018년보다 76.8%가 증가했다. 

그러나 1~2분기는 코로나19의 충격에도 매우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59억1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6%가 늘어났다. 순이익은 7억 2400만 위안으로 53.7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반기 우수한 실적은 5G통신, 데이터센터, 의료 등 부문이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유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호실적 덕분에 올해 1~3분기 실적도 경쟁사에 비해 선방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9%가 증가했고, 순이익도 2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2.3위안으로 전년대비 25.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1위 PCB 기업으로 꼽히는 펑딩홀딩스의 2020년 1~3분기 매출은 174억 66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0.74% 늘어났다. 순이익은 13억79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18.9%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0.6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2%가 줄었다. 

◆ 한국인 투자자 보유 10대 중국 주식 중 9위 

선난써키트는 우리나라는 외국 주식 투자자들도 관심을 갖는 종목이다. 11월 17일 기준 예탁결제원 보유량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래한 중국 종목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중국 증권사들도 선난써키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만련증권은 10월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 5G 기지국 보금과 관련 서비스 확대 △ 데이터 센터 확충 등으로 PCB 수요와 가격의 동반 상승 추세가 예상되는 만큼 업계를 선도하는 선난써키트의 매출과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금증권도 올해 연말 인텔의 새로운 CPU 플랫폼 Whitley 출시, 5G 통신의 보급 등 PCB 시황의 호황으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성장한 선난써키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화금증권이 예상한 선난써키트의 2020~2021년 순이익 규모는 15.5/ 20.5와 23.8억 위안으로 이에 상응하는 PE는 42.6/ 32.2/ 27.8배로 제시했다. 만련증권은 같은 기간 순이익 규모를 16.92/ 22.11/27.61억 위안으로 화금증권보다 더 높게 예상했다. 현재 주가 기준 향후 3년 PE는 33.7/ 25.8/20.7 배로 분석했다. 두 증권사 모두 선난써키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추천했다. 향후 6개월 이내 주가가 전체 시장 대비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난써키트는 지난해부터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섰다. 2기 공장 설립을 위해 2019년 12월 전환사채를 발행해 15억2000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19년 연구개발 비용해 투자한 자금은 전년 대비 54.77%가 늘어난  5억 3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5.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 대규모 생산 시설 확충 후 생산량 확대 지연 △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5G 보급 속도 △ 연구개발 성과 기대 이하 등의 우려가 현실화 경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리스크로 고려해야 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