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추미애 "검찰개혁 외친 종교인께 감사"…징계위 앞두고 연일 SNS 행보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17:13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17:14

윤석열 징계위 D-1…추미애, 연일 SNS에 글 게재
"검찰 스스로가 공수처 설치 필요성 드러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무부 검사징계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연일 SNS를 통해 '검찰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추 장관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종교인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검찰개혁을 외쳐주셨다"며 "폭력과 독재로 얼룩진 시대, 꺼져가는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민초를 지키기 위해 늘 앞장서왔던 종교인의 숭고함을 기억한다. 엄숙한 시국선언에 다시 한 번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8일) 서울남부지검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이른바 '술자리 접대' 폭로와 관련해 당시 참석했던 검사 1명만 김영란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을 두고 "비상식적인 수사결론으로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 정기회에 참석하며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가방에서 꺼내고 있다. 2020.12.09 leehs@newspim.com

그는 "향응 접대 수수 의혹을 받은 검사들의 접대 금액을 참석자 수로 쪼개 100만원 미만으로 만들어 (나머지 검사 2명을)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민심은 상식적인 의구심을 가진다"며 "저도 언론보도된 것을 보고 가지게 된 의문을 말해보겠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의견을 제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관의 개입이라고 여기지 말아달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라임 수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독려를 표시한 것과 김봉현의 자필 편지에서 이것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 김봉현의 진술은 맥락상 일치한다"며 "라임 사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총장과 두터운 친분이 있는 이주형 변호사, 그리고 그가 데리고 온 검사를 소개받는 자리에서 김봉현이 즐겁게 놀았겠느나. 술값도 나누어 계산하는 것이 자연스러웠겠는가. 합리적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별 없는 법치를 검찰 스스로 포기하고 민주적 통제마저 거부한다면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누가 할 수 있을 것이냐"라며 "저는 공수처가 그 해답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검찰 스스로 국민들에게 드러내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러나 희망을 가진다. 비록 늦었다 할지라도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밝고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가지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 번 검찰개혁의 길을 열어주신 종교인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끝맺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