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각축을 벌이는 김세영과 박인비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김세영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10월 LPGA에 복귀, 생애 첫 메이저 승과 함께 시즌2승을 채운 김세영(27·미래에셋)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하는 김세영이 각오를 밝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통산21승에 도전하는 박인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 150달러의 우승 상금의 잿팍을 터트렸다.
현재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박인비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LPGA 통산 12승을 써낸 그는 평균타수 1위(68.677타), 상금(120만7438달러)과 올해의 선수(106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LPGA 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을 가장 뜻깊어 했다.
올 시즌 가장 자랑스런 일에 대해 "확실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내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고,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지난 10월 KPMG클래식서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쓴뒤 11월에 끝난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통산 12승을 써냈다.
'디펜딩 챔피언 우승자'로 다시 대회에 나선 그는 지난해 우승에 대해 "마지막 홀에서의 버디 우승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 잘 쳤다는 것하고 마지막 대회였다는 것만 기억난다. 잘 치고 집에 가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뻤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해와 최대한 같은 전략으로 플레이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린이 약간 부드러워졌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 볼 생각이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상금(136만5138달러)과 올해의 선수(112점)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박인비 역시 공격플레이를 예고했다.
박인비(32)는 "지난 해와 최대한 같은 전략으로 플레이할 예정이다. 그린이 부드러워졌다. 가능하다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올해 시즌이 어떻게 흘러갈 지 몰랐었다. 솔직히 말해서 2020년에 들어서면서 딱히 목표는 없었는데, 8월에 돌아온 이후에 스스로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매주 최선을 다해서 플레하자고 다짐했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에 감사할 뿐이었고, 올해 내가 한 전부다. 그리고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박인비가 112점으로 2위 김세영에 6점 앞서 있다. 올 2월 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1승을 노린다.
세계랭킹에서 김세영과 '세계3위' 박인비와의 격차는 117.99점이다. '세계2위' 김세영은 '세계 1위' 고진영을 단 20.18포인트 차로 바짝 쫓고 있다. 고진영은 직전 대회인 US여자오픈(김아림 우승)서 공동 2위를 차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2월 호주 ISPS 한다 빅오픈 우승으로 7년 만에 LPGA투어 정상에 오른 박희영은 "2020년은 특별한 해였다. 아플 수도 있었고, 특이한 일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하는 것 같아서 좋다. 몸은 좀 피곤하지만 기쁘고 행복하다. 공격적이고 드라이버도 멀리 칠 수 있도록 공략할 생각이다"라며 최종전에 대해 말했다.
시즌 LPGA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순위 상위 70명만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다. 큰 액수의 상금으로 인해 상위 35명의 선수에게 모두 상금 랭킹 1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세계랭킹 순위. [사진= 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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