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전사의 해외 자회사 최초 사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 자회사로는 최초로 '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IFC'는 전 세계 100여 개 국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은행 산하 기관으로 2020년 기준 미화 220억 달러를 개발도상국 내 민간 회사들과 금융 기관에 투자해 빈곤 퇴치와 공동 번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흥국 민간 섹터 투자 개발 금융 기관 중 최대 규모의 기관이다.
이번에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이 조달 계약을 맺은 자금은 미화 5000만 달러(원화 약 546억 원) 상당의 인도네시아 현지 통화(루피아) 차입으로 KB국민카드 본사가 지급보증서를 제공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12.21 tack@newspim.com |
특히 이번 조달 자금은 인도네시아 현지화로 차입돼 국내 차입 후 송금하는 방식과 비교해 환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제거된 것이 특징으로 차입 기간은 3년이다.
KB국민카드는 이번 'IFC'에서의 자금 조달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의 조달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함께 조달 비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IMF(국제통화기금) 총회에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과 'IFC' 고위층이 논의를 시작한 이후 1년 여 동안 자금 조달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와 실사 등을 거쳐 이번에 5천 만 달러 상당의 자금 조달이라는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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