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아이언맨'은 조민규(32)였다. 조민규는 이번 시즌 75.6536%의 그린적중률로 '아워홈 그린적중률' 부문 1위에 자리했다
올시즌 최고의 아이언맨으로 선정된 조민규. [사진= KPGA] |
'그린적중률 1위'에 오른 조민규는 "한국에서 얻게 된 첫 시즌 타이틀인 만큼 감개무량하다. 큰 비결은 없었다. 난 공을 멀리 보내는 '장타자'가 아니다. 그래서 아이언을 정교하게 다루기 위해 항상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이언샷을 잘 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연구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린적중률'이란 파3홀에서는 티샷으로 그린에 올린 경우, 파4홀에서는 두 번 이내 그리고 파5홀에서는 세 번 안으로 '온 그린'에 성공시킨 확률을 뜻한다. 부상으론 500만원 상당의 '아워홈 지리산수 1년 공급권'을 받게 됐다.
조민규는 이외에도 파세이브율에서 88.56%로 2위, 그린 적중에는 실패했지만 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한 확률인 'LB세미콘 리커버리율'에서 63.09%로 5위에 위치하는 등 탁월한 쇼트게임 능력을 보였다.
한 시즌 내내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낸 조민규는 올해 KPGA 코리안투어 11개 대회인 전 경기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톱10 5회 진입 등 총 8개 대회서 컷통과하는 꾸준함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9위를 기록했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조민규는 국내 무대와 일본투어를 병행해왔다. 일본에서는 2011년 '간사이오픈 골프 챔피언십',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 등 2승을 달성했다.
조민규는 "일본에서 10년 넘게 투어를 뛰었다. 일본투어의 경우 그린 스피드도 빠르고 그린 주변 러프도 길고 페어웨이도 좁다.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 나름 경험이 쌓였고 그 결과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 활동에 전념했는데 KPGA 코리안투어가 열리는 대회 코스의 변별력도 상당히 높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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