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2020년 강타한 코로나19, 미국 고용·산업 구조까지 바꿨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31일 10:57

최종수정 : 2020년12월31일 10:57

배달 부문 고용 급증, 상공인 서비스 인력 축소 '구조화'
집콕 재택 관련 산업 도약, 포스트팬데믹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라진 일자리 2200만개 가운데 1200만개 정도가 다시 생겨났지만 산업부문별로 들여다보면 어떤 부문은 이전보다 더 많이 늘어나는 반면 다른 부문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배달부문 고용인력의 급증과 레스토랑-선술집 고용인력 미회복의 대조적인 흐름이다. 그런데 이런 추세는 고착화되어 포스트 팬데믹의 산업구조는 상당히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11월 배달부문 고용수준은 지난 2월대비 21.5% 증가했다. 반면 레스토랑-선술집의 고용수준은 3~4월에 50%이상 축소된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17.2% 하락한 수준에서 멈추고 있다.

상품을 분류하고 있는 아마존 직원들.[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비농업 전체 고용을 보면 2월대비 4월까지 15% 줄어든 이후 점차 회복해 11월에는 2월대비 6% 줄어든 수준으로 회복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조치 등이 미국 고용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고용구조 자체를 바꾸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예술분야는 3~4월에 45%이상 고용이 줄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35%이상 축소된 상태에 있다.

전문 기술 서비스 분야는 3~4월에 6% 정도 고용이 줄었고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월대비 2%대 감소한 상태에서 멈추는 양상이다. 대학교육 이상이 필요한 이 분야는 고용감소폭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로 파악된다.

사무지원분야는 18%이상 줄어들었다 8% 감소까지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비농업전체에 비해서는 저조한 양상인데, 사무실 폐쇄 등으로 이 분야의 고통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붐으로 부동산 분야 고용도 전문 기술 서비스분야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부동산리스와 렌탈서비스의 경우 3~4월에 20%이상 줄어든 이후 소폭회복해 11월에도 16%이상 감소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숙박 분야는 4~5월에 50%수준까지 내려간 후 미미한 회복을 보이며 11월에는 2월대비 30%하락한 수준에 멈춰있다. 여행과 직결된 이 분야는 일자리 100만개가 증발한 후 겨우 37만5000개 정도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산업분야별로 이같이 다른 회복양상은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여행과 직결된 항공주가 곤두박 치는 양상으로 보인 반면 스트리밍 분야에서는 '경쟁은 잊어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넷플릭스냐 훌루냐를 가리지 않고 호황을 맞았다.

미국 시장분석기업 모펫네이던슨 및 해리스X에 따르면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유료사용자수를 보면 1분기에 1억8000만명에서 최근 2억600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넷플릭스, 프라임 비디오, 훌루 등의 성장세에 디즈니+, HBO Max, 피코크 등의 신규진입과 지속 성장을 모두 담아내는 수준이었다.

해리스X의 대표 드리탄 네쇼는 "스트리밍 전쟁 대신에 평화로운 공존과 지속적인 성장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64% 주가 상승을 보였고, HBO Max와 피코크, Apple+등은 이들 사업부가 있는 AT&T, 컴캐스트, 애플의 주가를 밀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농업 전체를 보면 고용이 회복되는 양상이지만, 산업분야별로 보면 너무나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으며 이는 포스트팬데믹에도 그대로 고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미국의 산업별 고용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넷플릭스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