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2021년 정치는] 헛바퀴만 돈 대북정책...北 응답 끌어낼 '묘수 찾기' 총력전

기사입력 : 2021년01월02일 09:11

최종수정 : 2021년01월02일 10:02

이인영 통일장관, 수 차례 협력 제의에도 北 '무응답'
'백신 지원', '남북 경협' 등 공조 발언 수차례 논란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를 큰 소득 없이 보냈다. 취임 후 '작은 접근'부터 시작하며 북한에 많은 메시지를 보냈으나 북한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북한과의 교류협력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 각종 발언들로 국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직진은 올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오전 파주시 군내면 판문점견학센터개소식에 참석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04 photo@newspim.com

◆ 이 장관, 취임 후 북한에 수 차례 협력 제의...北은 '묵묵부답'

이 장관은 지난 7월 취임한 직후부터 '작은 교역'으로 대표되는 북한과의 교류협력, 남북 간 보건·의료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11월 판문점을 찾은 자리에서는 판문점 내에서의 남북 자유왕래를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 남북 연락채널 복원을 북측에 제안했다.

코로나19 방역 협력에 대한 뜻도 거듭 밝혀왔다. 지난달 20일에는 남북 접경지역에 감염병 대응센터를 세우자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이 금강산 독자개발 의지를 드러내자 "남북이 다시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금강산을 개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는 등 꾸준히 북한에 협력을 제안했다.

이런 제안에 북측은 꾸준히 무응답으로 일관해왔다. 오는 1월 초순으로 예정된 제8차 당대회에서 전향적인 대남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통일부는 관측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이 장관의 꾸준한 행보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 24일 북한에 '평화뉴딜'을 제안하며 "새해에는 남북 대화와 협력의 길이 구체적으로 열릴 수 있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1.04 photo@newspim.com

◆ "부족해도 북한과 백신 나눠야"...각종 발언 논란되며 비판도

드러낸 남북 협력 의사 만큼이나 논란도 많았다. 이 장관은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각종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 장관은 지난 11월 'KBS 뉴스9'에 출연해 남북 협력 의지를 드러낸 자리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많아서 (북한과) 나누는 것 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함께 나눈 것이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후에도 이 장관은 대북 백신 지원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백신 물량 확보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부터 챙기려 한다"며 비판적인 여론이 생겨났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사퇴하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지난 11월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10주기에 기업들과 남북 경제협력 관련 모임을 갖고 '남북경협'을 언급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8일 CBS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저를 던져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또 그런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해 차기 대선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