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신년사로 살펴본 K-배터리, 올해 일낸다...LG·삼성·SK 기대↑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18:07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18:34

LG에너지솔루션 "차세대 배터리, 경쟁사보다 상품화 시기·완성도 앞설 것"
삼성SDI, 올해 영업익 1조원 전망..."시장의 기회를 우리의 기회로"
SK이노 "과감한 투자로 기술경쟁력 강화·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고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안전성 등을 토대로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전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이미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됐다"며 "대규모 차기 전기차 프로젝트는 물론 소형, ESS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기회가 생기고 그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가 기대되고 있다. 테슬라 공급망 진입에 힘 입어 2분기 흑자전환을 이루고 3분기 27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 역시도 흑자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왼쪽부터)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각사] 2021.01.04 yunyun@newspim.com

김 사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성능 면에서 자동차전지, IT,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 영역에서 리튬 전지 시장을 이끌어왔고 업계 표준을 만들어왔다"면서 "품질에 있어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술 관련해선, "리튬이온배터리는 소재 차별화 및 팩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장수명·저원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혁신 배터리 분야에서도 경쟁사보다 상품화의 시기나 제품의 완성도 면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스나 재사용에 필요한 인증 서비스 사업화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올해초부터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 기조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에서 강조되고 있는 친환경 정책의 중심에 서 있고 비약적 성장이 예고된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최고 품질 확보와 안전 문제 제로(Zero)를 달성해 시장의 기회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 사장은 이를 위해 "품질 눈높이를 PPM(Parts Per Million)이 아닌 PPB(Parts Per Billion) 이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며 기존 대비 제품 품질을 1000배 이상 세밀하게 관리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제품 경쟁력과 시장 선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선행기술 확보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은 초격차 기술 회사로 발돋움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도 차별화된 기술을 토대로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배터리와 소재 사업은 친환경 성장의 중심으로 이제 시장에서 성장 가치를 평가 받기 시작했다"면서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로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자리 매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을 건설중이다. 각각 9.8GWh, 11.7GWh 규모로 2022년 1분기,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창저우, 옌청 공장에 이어 후이저우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세 공장을 합산해 중국내에서만 2022년 30GWh 규모를 갖추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같은 과감한 투자에 힘 입어 지난해 11월 한달 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SK이노베이션이 삼성SDI와 함께 4위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다.

SNE는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사태 속에서 국내 배터리 3사는 지속적으로 선방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올해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이 1~3위 각축을 벌이고 뒤이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4위와 5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