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조선3사, 신규 수주 "후퇴 없다"…공격 경영 예고

기사입력 : 2021년01월06일 06:47

최종수정 : 2021년01월06일 06:47

한국조선해양 수주 목표 28% 상향
대우조선·삼성重도 작년 수준 예상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 기대
현대重 해양부문은 기대감은 접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를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지난해 막판 뒷심을 발휘한 우리 조선업계는 올해도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효자상품'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체 사업 수주 목표를 167억4000만 달러로 설정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조선이 142억8000만 달러, 엔진기계 15억9000만 달러, 플랜트 8000만 달러, 해양 2000만 달러다.

지난해 연초 한국조선해양이 수립한 수주 목표(194억9000만 달러) 대비 14.1% 가량 목표치를 낮게 잡았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이 지난 10월 코로나19 영향을 우려해 하향 조정한 130억8000만 달러 보다는 2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되면서 올해는 지난해 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900만CGT로 전년 대비 34% 줄었다. 반면 올해 발주량은 3000만CGT 수준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제공=한국조선해양]

조선 부문은 지난해 수정 계획보다 40.9% 늘려 잡았다. 한국조선해양 산하 3사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이 66억 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이 41억8000만 달러, 현대미포조선이 35억 달러다. 지난해 수정 계획 대비 각각 47.7%, 35.3%, 36.7% 늘어난 수치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신조 발주량을 9600만DWT으로 지난 2017~2018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리 조선3사가 슬롯 계약을 체결한 카타르 LNG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카타르,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프로젝트에서 모두 80척의 LNG 운반선을 발주해 우리 조선3사가 75척 가량을 수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LNG운반선은 LNG 액화기술 등 높은 기술력을 필요해 우리 조선업계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효자' 상품이다.

또 다른 효자 상품인 컨테이너선의 발주 역시 지난해 하반기 후 빠르게 회복돼 올해 187척이 나올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 등 우리 조선3사는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과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등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5일 1만5000TEU급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9000억원에 계약하면서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아직 올해 수주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지난해와 비슷한 70억~80억원대 목표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수주 목표를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

반면 조선부문과 달리 해양부문은 침체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해양 부문의 수주 목표를 지난해(18억3000만 달러) 대비 99% 줄어든 2000만 달러를 설정했다. 지난해 수정 목표치로 절반 이상인 6억4300만 달러까지 목표치를 낮춘 바 있고, 올해는 아예 신규 수주 기대를 접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신규 유전 개발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양사업을 담당하던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별도로 운영하던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를 통합해 조선해양사업부를 출범시키고 조직 슬림화 작업에 나섰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