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中 당국 '알리바바 때리기'에 속타는 국내 투자자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 상장 알리바바, 고점 대비 28% 하락
"주가 반등 위해 불확실성 제거·신성장 동력 필요"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 당국의 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에 대한 옥죄기가 이어지면서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에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부각되며 알리바바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장 대비 2.10% 하락한 227.85달러로 장을 끝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27일 주당 317.1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가 휘청이기 시작했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국가시장관리총국(SAMR)이 알리바바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3.3% 급락했다. 이는 2014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기록한 최대 하락폭이다.

전날 홍콩 증시에서도 알리바바는 2.15% 내린 227.60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28일 장중 309.40홍콩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연일 하락세를 걷고 있다. 

알리바바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홍콩 알리바바 주식만 6509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홍콩 주식 순매수결제 4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알리바바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순매수 규모를 줄이는 모양새다. 홍콩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홍콩 주식 1위(2687만달러)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상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역시 작년 11월 미국 주식 중 테슬라 다음으로 순매수 규모(1억247만달러)가 컸으나 12월에는 매슈 규모가 줄어들며 순매수 상위 5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윈(馬雲)의 금융당국 비판 발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은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 연설에서 "금융 규제 당국이 혁신을 억누르고 있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중국 고위 관료들도 대거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금융 당국은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로, 알리바바가 앤트그룹의 지분 약 33%를 소유하고 있다. 

뒤이어 중국 SAMR은 알리바바가 판매업체들이 경쟁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막으려고 이들에 독점적인 협력 계약에 서명하도록 요구한 것과 관련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마윈 전 회장이 금융 당국을 비판한 이후 두 달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데다 일부 외신에서 실종설까지 제기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알리바바를 비롯해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반독점 행위를 대상으로한 규제안이 나올 수 있기에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또 알리바바의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신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가 엄격해질수록 알리바바의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정부의 조사 강도와 범위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에 알리바바, 텐센트 등과 같은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앤트그룹 IPO 지연과 반독점 금지 조치 이후 알리바바의 주가 모멘텀이 소멸됐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규제 불확실성 제거와 본업 회복, 신규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