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CES 2021]③ 삼성-LG, 미니LED TV 전면에...주도권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력 TV 신제품으로 공개...기존 LCD TV보다 해상도·명암비 우수
세계 최초는 中 TCL...삼성·LG 가세로 내년 시장 규모 900% ↑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미니LED를 기반으로 한 TV 신제품으로 맞붙는다.

중국 기업들이 먼저 미니LED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에서 이를 화두로 제시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미니LED TV '네오 QLED'를 올 1분기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2021.01.07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신제품 TV 공개 행사 '퍼스트룩'을 열고 미니LED TV인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Q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퀀텀닷 시트를 적용한 것으로 빛을 내는 백라이트가 필요하다. 여기에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데, 미니LED는 기존보다 작은 크기의 LED를 보다 촘촘하게 박은 것으로 해상도와 명암비 수준이 높다. 

삼성전자의 네오 QLED는 LED 크기를 기존 대비 40분의 1크기로 구현, 정교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 화질에 관계 없이 8K, 4K 해상도에 맞춰 최고 수준으로 높여주는 진화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도 탑재했다. 

화면 테두리인 베젤 두께도 최소화 했다. 최상위 라인업인 8K 모델에는 '노베젤'에 가까운 '인피니티 스크린'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한국에 먼저 공개한 마이크로LED TV 110인치를 글로벌에 선보였다. 마이크로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이다. 무기물 소재이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 염려가 적다. 

다만 작은 화면 크기에서는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현재까지는 100인치 이상의 대형 크기만 출시했는데 상반기 내 99인치 제품을 선보인 후 연내 70~80인치대 제품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는 미니LED에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결합한 'QNED'로 최상의 LCD TV 기술을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사진=LG전자] 2020.12.29 sjh@newspim.com

LG전자는 지난달 국내 간담회에서 공개한 'QNED'라는 이름의 미니LED TV를 선보인다. 지난해 CES에서 미니LED를 공개한 바 있지만 주력 프리미엄 라인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올해는 정식 모델로 미니LED를 출시, 적극적으로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QNED의 강점은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純色)을 표현하는 것이다. 업계에서 사용중인 대표적인 고색재현 기술을 모두 사용해 LCD TV의 색 표현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미니LED TV 대결에는 중국 최대 TV 업체 TCL도 가세한다. TCL은 삼성전자와 함께 QLED를 선보이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CES에서는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 85인치 초대형 제품을 전시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미니LED TV의 경우 시장에 내놓은 것은 TCL이 처음이다. TCL은 2019년부터 미니LED TV를 선보여왔는데 기존 LCD TV 더 좋은 화질임에도 가격대가 65인치 기준 10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미니LED를 준비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는 TCL이 우위에 있다. 

지난해까지는 미니LED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미니LED TV 출하량은 2019년 400만대에서 2023년 211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규모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미니 LED 시장의 매출액이 1억3100만 달러(약 1450억 원) 규모로, 올해 대비 9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디스플레이도 이번 CES2021에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에 최적화된 '48인치 벤더블 CSO(Cinematic Sound OLED) 패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48인치 벤더블 CSO 패널'은 최대 1000R(반경 1000㎜ 원의 휘어진 정도)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V를 볼 땐 평면으로 쓰다가 게임을 할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벤더블 패널은 앞서 65인치로 선보인 바 있는데, 지난해 LG전자가 선보인 48인치 OLED TV가 게이밍 용으로 인기를 끌자 크기를 다양화 한 것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