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전남에 폭설, 한파, 강풍이 한꺼번에 몰아쳐 교통 통제 구간이 속출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장성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담양·무안·장흥·화순·나주·진도·신안(흑산면 제외)·목포·영광·함평·영암·해남·강진·곡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남 동부권은 눈발이 잦아들면서 구례와 순천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광주와 전남 9곳(화순, 나주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강풍과 풍랑 특보도 전남 곳곳에 발효 중이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전남 곳곳에 대설·한파·강풍 특보가 발효된 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에 폭설이 내려 멋진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 2021.01.07 ej7648@newspim.com |
이날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 13.9cm를 최고로 영광 12.5cm, 담양 9.3cm, 광주 8.8cm, 함평 7.2cm, 무안 6.3cm, 화순 6cm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8일까지 많게는 20cm의 눈이 더 내리고 기온도 영하 1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곡성 영하 10.3도, 화순 영하 10.2도, 순천 영하 9.6도, 장성 영하 9.3도, 광주 영하 8.3도 등 영하 10도∼영하 6도로 분포했으며 낮 최고 기온은 영하 8도∼영하 4도를 기록했다.
폭설에 한파와 강풍까지 겹치면서 교통통제가 잇따랐다.
광주는 국립공원 무등산이 입산 통제됐고 무등로 시계탑 삼거리∼원효사까지 7㎞ 구간 도로가 통제 중이다.
시내버스도 19개 노선(단축 3, 우회 16) 129대가 단축 또는 우회 운행하고 있다.
전남은 구례 성삼재(16km), 진도 두목재(1.5km)와 대명리조트 진입로(1km), 구국도 밀재(묘량면 팔음마을-함평방면) 등 급경사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광군 묘량면 연암리 밀재터널에 대설주의보 발효된 15일 자동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1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영광·무안 해제 14.4㎝, 신안 압해도 8.6㎝, 장성 상무대 5㎝, 목포 3.6㎝, 함평 2.5㎝, 진도 2㎝ 등을 기록하고 있다. ej7648@newspim.com |
전날부터 많은 눈이 쌓이면서 각 지자체의 밤샘 제설 작업도 이어졌다.
광주는 살포기 40대, 제설제 1000여t을 동원해 269개 노선 686㎞ 도로를 제설작업하고 있다.
전남은 장비 573대, 제설제 2000여t을 동원, 고속도로·국도 등 8천544㎞ 구간을 제설 작업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안전에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와 비닐하우스,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 피해에도 대비하기 바란다"며 "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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