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화장실도 예약제"…코로나 이후 갑질 시달리는 콜센터 상담사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담사 85% "휴가 사용 어려워...관리자가 통제"
코로나19로 불안감 호소..."방역 지침 안 지켜져"
갑질 여전...근무 중 화장실 이용은 '예약제'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1. 한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최근 보고 없이 화장실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직장 상사로부터 꾸중을 들었다. 이 콜센터에서는 상담사가 화장실을 갈 경우 사내 메신저에 '이석(離席·자리를 떠남)을 하겠다'고 통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만일 다른 상담사가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으면 나머지 상담사들은 누가 먼저 화장실에 갈 것인지 예약을 해야 한다. 미처 '화장실 예약'을 하지 못하면 1시간 동안 참을 수밖에 없다. A씨는 "다 큰 성인들이 다니는 회사에서 누가 어떤 볼일을 보고 오는지를 다 말해야 보내주는 게 정상이냐"고 하소연했다.

#2. 또 다른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사 B씨는 지난달 개인적인 일로 연차 사용을 신청하자 팀장으로부터 "꼭 당신이 해야만 하냐, 가족이 대신할 수는 없냐"는 말을 들었다. 실적제로 운영되는 만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업무량이 누적돼 정당한 연차 사용도 부담된다는 게 B씨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콜센터 노동자 및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코로나 시기 콜센터 노동자 권리보장 캠페인 '콜 없데이'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11 yooksa@newspim.com

1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3일부터 29일까지 콜센터 상담사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85.5%가 휴가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44.9%는 '관리자가 휴가 사용을 통제해서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불이익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응답은 28.7%, '실적 압박'은 27.1%로 집계됐다.

상담사 3명 중 2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안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좁은 업무공간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94.1%에 달했다. 34%는 직장이 방역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마스크를 한 번도 지급받지 못했다는 상담사는 33%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배포한 '콜센터 사업장 예방지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시간 마다 5분 또는 2시간 마다 15분씩 휴식시간 부여'가 보장된다는 답변은 27.7%에 그쳤고, '근무지 내 밀접접촉을 방지하기 위한 시차출퇴근제 활용'은 33.3%였다.

예방 지침이 제시한 9가지가 모두 시행되고 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고, 지침이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은 절반이 넘었다.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발한 사례가 있음에도 1년 전과 비교해 노동시간에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은 61.4%로 파악됐다. 오히려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비율은 58.4%, 노동시간이 늘었다는 답은 25.1%였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으로 콜센터 상담이 늘었지만 상담사를 충원하지 않아 노동강도가 대폭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상담사에 대한 '갑질'은 여전했다. 상담사 절반 이상은 상담 중 이석 금지를 당하고 있었고, 점심시간 외 휴게시간을 부여받지 못한다는 상담사도 절반을 넘었다.

상담 전화가 몰려 점심시간을 30분으로 단축당한 경험이 있는 상담사는 114명으로 전체 37.6%를 차지했고, 화장실 사용을 제한당했다는 상담사는 99명으로 32.7%였다.

직장갑질119에서 활동하는 김한울 노무사는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이어지며 콜센터 노동자들 업무는 필수가 됐지만 근무환경은 근무 중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못 갈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라며 "최소한의 방역수칙이 준수돼야 하지만 근로기준법상 연차 휴가 사용도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콜센터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코로나19 예방지침 등이 어느 정도 준수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면적인 근로감독을 시행하고 법을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