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사업비 4조 GTX-C, 누구 품에?…열의 불태우는 GS건설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07: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GS건설, GTX-C '도전장'…삼성·대우·포스코 '검토중'
GTX-C, 리스크 높은 BTO 방식…삼성물산 수주확률 낮아
대림·대우, GTX-A 참여중…현대건설, 주택사업 집중할 듯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추정사업비 4조원 이상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사업이 어느 건설사 품에 돌아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5대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이 가장 수주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신임 대표이사가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인 만큼 GTX보다 주택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대림산업·대우건설은 GTX-A를 맡고 있어 GTX-C까지 참여할 가능성이 낮고, 삼성물산도 토목사업을 많이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력 있는 GS건설이 수주에 열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 현대·GS건설, GTX-C '도전장'…삼성·대우·포스코 '검토중'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TX-C 입찰을 준비 중인 업체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며 그 외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도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

GTX-C사업은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약 4조3857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확정된 정거장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정부과천청사 ▲금정 ▲수원으로 총 10개다.

BTO는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하며, 시설 운영권을 일정 기간동안 가지면서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Build), 이전(Transfer), 운영(Operate) 순으로 이뤄진다고 해서 BTO 사업이라고 불린다.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운영하면서 건설에 들어간 비용과 사업수익을 직접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이 클 수 있지만 반대로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 건설사로서는 자금 여유가 많아도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쉽게 BTO 방식의 사업을 하기 어렵다.

BTO로 운영된 사업으로는 서울지하철 9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신분당선이 있다.

현대건설은 작년부터 설계사 삼보기술단, KB금융과 손을 잡고 GTX-C 입찰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해왔다. KB금융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담당하며 건설사 컨소시엄은 확정되지 않았다.

GS건설도 입찰을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도 검토 중이지만 컨소시엄이 확정되지 않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GTX-A와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GTX-C 사업도 검토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4월까지 민자사업자 공모를 마치고, 평가를 거쳐 5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업체들의 제안서 마감일을 연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제출 마감일 연장 기간은 추후 코로나 대응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다시 고시할 계획이다.

◆ GTX-C, 리스크 높은 BTO 방식…삼성물산 수주확률 낮아

업계에서는 GTX-C 사업을 수주할 업체가 5대 건설사 가운데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BTO 방식을 할 경우 수요 부족에 따른 운영비 부족 발생시, 시공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지분별로 나눠서 자금을 보충해야 한다. 즉 5대 건설사 정도만 자금력을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5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은 참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물산은 정부가 발주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참여한 사례가 많지 않다. 또한 회사 전체 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토목사업보다 수익성 높은 부문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6년 영업이익이 해외손실 반영으로 1000억원대로 떨어졌으나 2017년 8813억원으로 회복했다. 2018년에는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2019년에는 8668억원으로 다시 줄었고 2020년에도 8746억원 정도에 머물 전망이다.

삼성물산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2.7%로 대형 건설사 중 최하위다. 매출에 비해 손에 쥐는 이익이 얼마 안 되는 것이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15%였고, 대림산업과 GS건설도 11.7%, 7.5% 수준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그룹에서 발주한 반도체공장 공사물량이 많다"며 "정부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SOC 사업에 크게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림·대우, GTX-A 참여중…현대건설, 주택사업 집중할 듯

삼성물산을 제외한 5대 건설사 중에도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은 각자 GTX-C 참여가 어려운 요인들이 있다.

우선 대림산업·대우건설은 이미 GTX-A를 맡고 있어 GTX-C까지 수주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GTX-A도 BTO 방식인데 GTX-C까지 맡으면 리스크가 높기 때문이다. GTX-A 시공에는 ▲대림산업 32% ▲대우건설 20% ▲SK건설 20% ▲고려개발 삼호 4.5% 순의 지분으로 시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GTX 외에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1공구에 대표사로 참여 중이다. 대우건설이 지분 50%로 대표사를 맡고 있으며, 한신공영(35%), 해유건설(10%), 대흥종합건설(5%)과 컨소시엄을 맺었다. 1공구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서류를 제출해 유찰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9월 말 기준 토목 부문에서 507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토목 사업에서 손실이 나고 있는데 또 다른 토목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또한 현대건설은 올해 취임한 윤영준 신임 대표이사가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이다. GTX-C와 같은 SOC 사업보다는 주택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작년 하반기 임원 인사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윤 부사장은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33년간 현대건설에 몸 담은 '현대맨'이자 주택전문가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작년 3분기 기준 건축·주택사업부 매출이 6조5205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건축·주택 부문은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매출총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이 13%로 인프라·환경(8%), 플랜트·전력(71억원 매출총손실), 연결조정(52억원 손실) 등보다 높다. 현대건설로서는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에 더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GS건설도 작년 3분기 기준 건축·주택 부문이 전체 매출의 57.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플랜트(24.4%), 인프라(8.1%), 분산형에너지(3.7%), 신사업(5.7%) 등 각 사업본부에서 고루 매출이 발생했다. 

자금여력도 풍부하다. GS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작년 3분기 말 2조1482억원으로 지난 2019년 말보다 19.8% 증가했다. 이에 따라 5대 건설사 중 GS건설이 수주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TX-C노선은 이전부터 GS건설이 눈독을 들여온 사업"이라며 "GTX-C 노선이 양주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연장된다는 소문도 있고, 지금 노선도 강남 접근성이 있는데다 예상 이용객수가 많아서 GS건설이 수주에 공을 많이 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