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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릉GTX·하남 5호선·수인선 철도 신설 봇물…수도권 부동산 지도가 확 바뀐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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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창릉역' 호재에 도내동 집값 들썩…9호선 왕숙 '매물 없소'
5호선 연장 수혜지, 하남 미사강변…직결화로 강남 접근성 개선
수인선 개통에 수원 '트리플 환승역'…팔달·권선구 '신고가' 행진
월판선, 내년 착공…안양역·안양종합운동장역, 판교까지 '한번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수도권 부동산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을 거미줄처럼 이을 철도 노선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지역 간 연결성이 좋아지고,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서다. 2020년 확정 또는 개통한 철도 교통망으로 한 해를 정리해본다.

◆ 'GTX 창릉역' 호재에 도내동 집값 들썩…9호선 왕숙 '매물 없소'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에 들어설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남양주 왕숙신도시 지하철 9호선 연장 ▲고양 창릉신도시 GTX-A 및 고양선(새절~고양) ▲하남 교산신도시 송파~하남 도시철도 ▲과천지구 위례~과천선 연장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12.31 sungsoo@newspim.com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은 9호선 연장이다. 고덕 강일에서 하남 미사를 거쳐 왕숙지구까지 연결된다.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공사비용은 1조5032억원이다. 사업의 노선 및 역사 위치 등은 기본계획, 설계 과정에서 확정한다.

고양 창릉지구에는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경전철)가 건설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창릉역 신설이 추진된다. GTX-A 창릉역은 연신내역과 대곡역 사이에 생긴다.

창릉지구 주변 부동산시장은 GTX 소식에 예상치 못한 '훈풍'을 맞았다. GTX-A는 계획이 끝나 착공 단계에 있는 만큼 창릉역이 이번에 새로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원흥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504동 전용 84㎡ 10층은 2020년 12월 30일 하루새 매도호가가 16억원으로 2억5000만원 급등했다. 같은 단지 503동 전용 84㎡ 10층도 같은 날 호가가 10억원으로 1억원 상승했다. 이 단지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에서 버스로 19분, 차량으로 4분 정도 걸린다.

도내동 '도래울센트럴더포레' 210동 전용 84㎡ 저층은 지난 29일 하루새 매도호가가 10억원으로 1억원 올랐다. 같은 단지 205동 전용 74㎡ 21층도 같은 날 8억2000만원으로 1억2000만원 뛰었다. 단지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에서 차량으로 6분 걸린다.

도내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GTX-A 발표가 나자 이틀간 문의전화로 북새통을 이뤘다"며 "원흥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에서 현재 거래할 수 있는 매물 중에 입주 가능한 물건은 (전용 84㎡ 기준) 10억원이 가장 저렴하다"고 말했다.

도내동 P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창릉지구에 GTX가 들어온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발표될 줄은 몰랐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남양주 왕숙지구도 9호선 연장이 발표되자 매물이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진건세아 아파트는 전용 84㎡ 매물이 2억5000만~2억8000만원선에 나와있고, 한신그린1차 전용 84㎡ 매물이 2억3500만원 선이다.

진건읍 J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팔려고 내놓은 집을 그냥 갖고 있겠다고 마음을 바꿨다"며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몇 개 없다"고 말했다.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대책으로는 경기도 하남에서 송파구 등 서울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송파~하남 도시철도가 있다. 기존에 3호선 연장안(3호선 오금역과 하남시청역 연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닌 송파~하남 도시철도로 발표됐다. 이 노선은 2028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12.31 sungsoo@newspim.com

송파~하남 도시철도의 구체적인 노선 방향이나 정차역 위치는 결정되지 않았다. 3호선 오금역과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이 경우 송파구 등에 있는 직장으로 가려는 승객들이 다시 환승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하철 8·9호선 석촌역과 연결하는 방법, 강남 쪽으로 접근해 9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연결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과천지구 교통대책의 핵심은 위례~과천선 연장이다. 위례~과천선은 8호선 복정역부터 4호선 경마공원역까지 잇는 노선이다. 경마공원역에서 GTX-C 정부과천청사역까지 5㎞를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 5호선 연장 수혜지, 하남 미사강변…직결화로 강남 접근성 개선

2020년에는 다수 철도 노선도 개통했다. 주요 노선으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상일동역~하남풍산역, 올해 8월 8일) ▲수인선(한대앞~수원, 올해 9월 12일)이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12.31 sungsoo@newspim.com

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전철노선이다. 지난 2015년 착공 후 5년 5개월 만에 개통했다. 사업비는 총 6226억원이 투입됐다.

하남선 1단계 개통이 노선의 최대 수혜지역은 하남 미사강변 신도시다. 미사역에 지하철이 다니면서 '역세권 아파트'가 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미사강변 골든센트로'는 지난 8월 역세권 아파트가 되면서 전용 84㎡ 매물 호가가 9억3000만~12억원에 형성됐다. 지난 2019년 12월에는 8억9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3억원 가까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하남시 아파트값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12.8% 올랐다. 하남시는 2021년에 호재가 또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2단계(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가 2021년 3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굽은다리역 직결화 사업 노선도 [자료=서울시] 2020.06.08 sun90@newspim.com

서울시가 추진하는 5호선 직결화가 실현되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 기존 5호선은 강동역에서 상일동과 마천 방향으로 나뉘어 배차간격이 길고 이동도 불편했다.

이번 직결화로 둔촌동역~굽은다리역이 연결되면 하남 쪽에서 5호선 마천지선에 있는 서울지하철 3호선(오금역), 9호선(올림픽공원역) 환승역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배차 간격도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하남검단산역 주변 아파트값도 수혜를 누리고 있다. 창우동 하남은행아파트 전용 102㎡는 2020년 12월 28일 8억1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019년 12월만 해도 이 아파트는 5억8000만원이 최고가였는데 이보다 2억원 넘게 오른 것.

◆ 수인선 개통에 수원 '트리플 환승역'…팔달·권선구 '신고가' 행진

경기 수원시와 인천광역시를 잇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은 2020년 9월 3단계 개통으로 전 구간이 완전 개통했다. 수인선 사업은 총 사업비 2조74억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이다. 지난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으로 총 3단계로 나눠 시행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09.16 sungsoo@newspim.com

우선 1단계는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 구간으로 2012년 6월 가장 먼저 개통했다. 이어 2016년 2월에는 인천~송도(7.3km)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를 운행하는 2단계 구간이 뚫렸다. 이번에는 수원~한대앞을 연결하는 3단계가 개통했다.

이로써 수원역은 지하철 1호선, 분당선과 함께 3개 노선의 환승역이 됐다. 향후 수원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개통할 예정이다.

수인선 3단계 노선 중 수원에는 정차하는 역은 3개다. 수원역(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고색역(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봉담역(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이다. 이처럼 수원역에 교통망이 확충됨에 따라 수원 팔달구, 권선구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수원역 주변 팔달구 매산로2가 '대한대우아파트' 전용 85㎡는 2020년 12월 16일 6억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 4억30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오른 값이다. 같은 단지의 다른 평형대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60㎡는 같은 달 5억700만원에 팔려 직전 신고가를 뛰어넘었다.

팔달구 재개발 단지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수원 팔달구 교동 155-41 일대에 팔달 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공급했다. 총 2586가구(공공임대 182가구 포함, 총 33개동) 규모며 오는 2022년 8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 84㎡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웃돈)은 3억1000만~5억500만원 수준이다. 현재 이 단지 분양권 호가는 7억8300만~11억원이다.

수원 권선구 '오목천푸르지오1단지' 전용 85㎡는 2020년 11월 4억15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년 전 같은 평형 아파트가 3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1억원 오른 것.

◆ 월판선, 내년 착공…안양역·안양종합운동장역, 판교까지 '한번에'

이밖에 2021년 착공을 앞둔 주요 철도로 월곶~판교 복선전철도 있다. 월곶~판교선(월판선)은 경기도 시흥시의 수인분당선 월곶에서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성남시 분당구의 경강선 판교역까지 잇는 수도권 전철 노선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11.05 sungsoo@newspim.com

2021년 착공에 이어 오는 2025년 말 개통이 목표다. 총 사업비로 2조664억5600만원이 투입된다. 월곶~판교선의 영향을 받을 지역으로는 안양역, 안양종합운동장역이 있다.

안양역에는 현재 지하철 1호선이 운행하고 있는데, 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더블역세권'이 된다. 안양역에는 월판선 급행열차가 아닌 완행열차만 정차하지만, 완행열차도 속도가 빠르다.

월판선은 급행열차와 일반열차 두 가지가 있는데 일반(완행)열차의 운행속도는 시속 71.04km로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46.8km)의 1.5배다. 급행열차는 시속 107.7km로 운행해 지하철 9호선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안양역 부동산시장은 월판선 개통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판선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20분, 광명까지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판교, 광명은 양질의 일자리로 구성된 테크노밸리가 확충된다. 이에 따라 안양 부동산에 대한 수요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양역 주변 아파트 중 대장주로 인식되는 단지는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다. 4250가구 규모로 안양시 전체에서도 대단지에 속한다. 이 단지 전용 115㎡는 2020년 12월 18일 11억3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 9억원에서 2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전용 85㎡는 같은 달 9억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 8억원에서 1억원 넘게 올랐다.

안양종합운동장역도 월판선의 수혜지다. 이 곳도 월판선 급행이 아닌 완행만 운행한다. 기존에는 지하철을 타려면 버스를 타고 1호선 안양역이나 4호선 인덕원역으로 가야 했다. 하지만 월판선이 개통하면 판교, 광명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월판선은 향후 성남(판교)~여주선, 여주~원주선(2024년 개통 예정), 원주~강릉선과 연결된다. 월곶역은 현재 인천 송도역까지 수인선으로 연결돼 있다. 향후 월판선이 개통하면 국토의 동과 서를 잇는 고속철도망이 완성된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월판선이 개통하면 각종 철도 노선과 연결돼서 국토를 동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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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1년 만에 블루 웨이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기가 죽었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지역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 차로 이기면서 이들은 정치적 반격 모멘텀이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50.4%의 과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던 뉴저지에서는 미키 셰릴 후보가 예상보다 큰 차이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셰릴 당선인도 91%의 개표 상황에서 56.2%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잭 시타렐리 후보를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여겨진 '발의안 50'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의 게리맨더링(특정 정파에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조정)에 맞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5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안에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3.8%의 유권자가 찬성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전날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 지원 진보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의 전 대표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스테파니 슈리옥은 "2024년과 2016년처럼 잔혹한 패배를 겪은 후에는 여론조사나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직감조차 믿기 어려워진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내부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들, '노 킹스(No Kings)', 인디비저블(Indivisible) 운동, 그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미국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지지했던 중도층·라틴계 1년 만에 변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라틴계의 민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저지에서 셰릴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라틴계 집중 지역을 뒤집었다는 사실은 이들 민심의 이동을 보여주는 한 예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패세익 카운티에서 시타렐리 후보를 무려 15%포인트(%p)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p 차로 승리했다. NPR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가 최소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곳의 카운티에서 셰릴 당선인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민주당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3개 카운티까지 뒤집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던 교외 및 외곽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나타났다. 러던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 시어스 후보의 37.1%를 크게 앞섰다. 이는 1년 전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6.18%p 차로 앞선 것보다 훨씬 더 큰 득표 차다. 워싱턴 D.C. 외곽의 부유한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34%p 차이로 얼시어스 후보를 눌렀는데 이는 1년 전 해리스 후보의 18%p 마진을 2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민주, 내년 중간선거까지 모멘텀 기대…정체성 정의·통합은 과제 연방 선거가 빠진 오프이어(off year)였던 올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질 중간선거까지 이 같은 모멘텀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 분석 및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합하는데 성공하는 것이 이 같은 모멘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NYT는 이번 성공이 가져온 활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일관된 정치적 정체성이나 경합주와 민주당 주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확한 선거 전략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2026년 어려운 상·하원 중간선거와 2027~2028년의 치열한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맘다니의 압도적인 승리는 민주당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사회주의가 당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셰릴과 스팬버거의 주지사 당선은 온건 성향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르는 중도 성향의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력 민주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맘다니 세력과 중도좌파 기성세력을 모두 포용하는 '빅 텐트' 정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은 "중간선거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와 같다"며 "애비게일 스팬버거와 미키 셰릴은 조란 맘다니에 대한 이미지 반박용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상식적인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이기 때문에하원과 상원 후보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 연설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우리 당이 하나의 얼굴만 가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에서든 가능한 한 노동계급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싸울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일 것이고 뉴욕시에서는 주저 없이 조란 맘다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2025-1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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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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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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