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민 83% "우리 사회 갑질 심각"...직장상사의 부당 지시가 최대 갑질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14:00

국조실, 3차 갑질 국민인식 조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민의 83%가 우리 사회에서 지위와 권력을 활용해 부당한 처우를 시키는 이른바 갑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갑질은 주로 직장 상사의 부당한 업무지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여론 조사업체 알앤알컨설팅이 실시한 제3차 갑질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3%가 '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응답자 4명 중 1명(26.9%)이 갑질을 경험했고 갑질은 주로 '직장 내 상사-부하관계(32.5%)'에서 '부당한 업무지시(46.0%)' 형태로 발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만19세~6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다만 갑질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최근에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8년 조사에선 90.0%가 갑질이 심각하다고 지적했지만 2019년엔 86.9%로 이번 조사에선 83.8%로 낮아졌다.

정부의 갑질 근절 노력에 대해 국민의 절반(51.0%)이 알고 있었으며 갑질 근절 정책 중 '직장 내 괴롭힘 근절대책(55.2%)', '직장 내 갑질 근절 교육(53.2%)', '갑질 신고센터 운영(42.6%)', '갑질 피해자 보호조치(30.3%)' 순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갑질 근절을 위한 정부의 역할로 '정부와 민간이 협의체를 구성해 관리(60.3%)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가 적극 개입(24.0%)', '민간 자율관리(13.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갑질 국민인식 설문조사를 수행한 알앤알컨설팅 김규화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 분석 결과 통계 수치상으로는 국민들의 갑질 인식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정부의 갑질 근절 대책 시행에 따라 국민들의 갑질 근절에 대한 기대 수준 및 권리 의식 성장에 따른 것으로 사실상 국민들의 갑질 심각성 인식은 매년 감소 추세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갑질 신고센터 누리집 [자료=국무조정실] 2021.01.13 donglee@newspim.com

정부는 갑질 근절을 위해 우선 공공분야에서 지난 2018년 7월 '공공분야 갑질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고 후속 대책으로 '갑질 근절 추진방안(2019.6월)'을 수립했다. 또 문화·예술계, 체육계, 교육계, 의료계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갑질의 폐해가 많이 지적된 분야에 대해서는 2019년 8월 '부문별 갑질근절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인을 위한 '표준계약서 보급확대(11개분야 64개)', 체육계 비리 전담기관인 '스포츠 윤리센터 출범('20.8.5)', 사제관계 갑질 근절을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19.4월)'을 추진해왔다. 또한 직장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관계법령 및 기업간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법령개정(상생협력법, 하도급법) 등을 추진 중이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그동안 정부는 갑질 근절을 위해 갑질 개념과 기준을 정립하고 법·제도를 정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국민들은 갑질 문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올해 정부는 그동안 각 부문에서 추진해왔던 갑질 근절과 피해방지를 위한 법·제도를 정착시키는 한편 일상 속 갑질 문화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 근절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