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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치권] 윤곽 잡혀가는 4·7 서울시장 선거 후보군...박영선 출마 '초읽기'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06:00

여권서 박영선 출마 기정사실화...우상호와 경쟁 벌일 듯
野, 나경원·오세훈 경선 뒤 안철수와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7 보궐선거 여야 후보군 윤곽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출마하지 않겠다"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출마'로 입장을 바꿨다.

현재까지 민주당은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범여권 인사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뿐이다. 하지만 유력 주자인 박영선 장관이 끼어든다면 '후보 기근' 상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반면 야권 후보들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만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혜훈·김선동·오신환·이종구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레이스에 합류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밖에서 움직이고 있다.

야권의 최대 쟁점은 '후보 단일화'다. 야권에서는 서울 조직력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만큼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오세훈 전 시장이 "사전 단일화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한 만큼 국민의힘 내부에서 먼저 후보군을 확정지은 뒤 안 대표와의 '범야권 최종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1.01.13 dlsgur9757@newspim.com

◆박영선 출마로 '후보 기근' 탈출 가능할까

박영선 장관은 현재 서울지역 초선 의원들을 만나며 출마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년 전보다 절실해지고 절박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17일)이나 내일 중 박 장관을 만날 예정"이라며 "중앙당 차원에서도 선거 실무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박 장관도 (출마 선언을) 더 이상 늦추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다른 초선 의원도 "아직 박 장관을 만나보지 못했다"라면서도 "(출마) 의견을 피력한 것은 사실로 안다"고 전했다.

박 장관 출마가 결정되면 민주당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장관의 양자 대결로 굳어질 모양새다. 출마를 고심하던 박주민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선거기획단은 우선 설 연휴전까지 경선 계획을 확정하고 2월말 서울 후보, 3월 초 부산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말 후보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장관이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개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와 강성천 중기부 차관,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01.17 photo@newspim.com

◆나경원·오세훈 경선 뒤 안철수와 통합 경선 가능성

후보 기근에 시달리던 민주당과 달리 후보군이 넘쳐나던 국민의힘의 최대 쟁점은 야권 단일화였다. 하지만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겠다"고 선회하면서 사실상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야권 통합 경선은 어려워졌다.

오세훈 전 시장은 17일 서울 북서울꿈의숲에서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회동하기로 했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내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통합·합당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라며 "이에 안 대표가 이런 상태에서 만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냐고 말했고 그 이상의 시도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14일 안철수 대표에게 '3월초 단일화 혹은 국민의힘 입당'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안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 결정은 시민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국민의힘 차원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 뒤 안철수 대표와의 경선이 가능해서다. 이번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이 3월 19일인 만큼 그 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야권) 단일화가 깨질 가능성은 이번 선거에서 없다"며 "안 대표의 제1전략은 '3자 구도는 없다'라는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17일 종로 사직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의 모든 후보들이 앞으로 서울시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과 정책 경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책 경쟁과 비전 경쟁을 통해 야권 신뢰도가 더 높아질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놓지 않은 셈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예비 후보 등록을 받고 24일과 25일 각각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 뒤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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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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