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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요때다" 요기요 매각 틈타 '영토 확장' 나선 쿠팡이츠·위메프오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06:22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06:22

매물로 나온 요기요 '주춤'...쿠팡과 격차 27배→2.7배로 좁혀져
쿠팡이츠, '전국 깃발 꽂기' 속도...위메프오, 자영업자 확보에 '화력 집중'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자 2위인 요기요가 올해 매각을 앞두고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리자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와 위메프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쿠팡이츠는 영토 확장에 나선 반면 위메프오는 자영업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츠 모바일 광고(왼쪽), 위메프오 픽업 중개수수료 0% 포스터 이미지. [사진=각사] -horz2021.01.22 nrd8120@newspim.com

◆매물로 나온 요기요 '주춤'...쿠팡과 격차 27배→2.7배로 좁혀져

25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매각 절차를 밟게 되는 요기요는 지난 한해 앱 이용자 수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가 운영하는 '요기요' 앱 이용자 수는 77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1월(725만명)과 비교하면 6.8% 늘었다. 배달앱 사업자 1위인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이용자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치다. 

실제 같은 기간 배민 이용자는 24.5% 증가한 1715만명이었다. 2년 전인 2019년 배달 앱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쿠팡이츠의 증가세도 무섭다.

쿠팡이츠는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백만명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해 12월 이용자는 284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해 1월(27만명) 대비 10.7배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요기요와의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지난해 1월에는 약 27배나 차이를 보였던 이용자 규모는 11개월 만에 2.7배로 크게 감소했다.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격차가 10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주요 배달앱 월사용자 수 비교 현황. 2021.01.22 nrd8120@newspim.com

이 같은 현상은 요기요가 매물로 나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DH 측에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을 인수하려면 DHK 지분 100%를 팔라'는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세간에 알려진 건 지난해 11월부터다. 공정위의 최종 심사결과 발표가 있기 한 달 전이다.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 방침이 알려진 직후 DH가 반대 입장을 밝히고 경영권 방어에 집중하는 사이에 쿠팡이츠가 존재감 부각 차원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였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합병 발표 이후 불거진 독과점 논란과 매각 이슈로 배민과 요기요가 주춤하는 사이에 쿠팡이츠가 배달 서비스 지역을 전국구로 넓히고 2만원까지 배달 수수료를 높이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배달통 등 3사가 지난해 거래액 기준 99%를 점유하고 있어 독과점 논란이 불거졌다.

◆쿠팡이츠, '전국 깃발 꽂기' 속도...위메프오, 자영업자 확보에 '화력 집중'

배민과 요기요를 맹추격하고 있는 쿠팡이츠는 이 기세를 몰아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2019년 5월 시작한 쿠팡이츠 서비스는 초기만 하더라도 사업 확장에 공격적이지 않았다. 사업 운영 1년 만인 지난해 상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서울 전 지역에서 쿠팡이츠를 이용할 수 있던 시기도 지난해 상반기부터다.

최근 들어 배달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대전과 부산·울산 일부 지역으로 확대하고 올해는 대구와 광주 등 광역권으로 영토를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벗어나 '전국구 배달앱'란 이미지를 강점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이츠 2019년 9월 기준 서비스 지역 [사진=쿠팡이츠] 2020.06.06 hrgu90@newspim.com

위메프오는 '착한 배달'을 앞세워 '자영업자 확보'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배달앱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고 있는 상태다. 시장 점유율도 1%가 채 안 된다. 때문에 파격적인 지원 정책으로 자영업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위메프오는 지난해 '배달 중개수수료' 0%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고객이 직접 수령(픽업 주문)할 시 점주(파트너사)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도 일체 받지 않겠다는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배달 없이 픽업 주문만 받는 점주는 정률제 수수료 모델을 선택하면 실제 중개수수료와 서버 이용료를 모두 내지 않아도 된다. 입점 및 광고 수수료 등 별도 추가 비용도 없다. 그간 건당으로 수수료를 적용하는 정률제 모델로 가입한 점주는 픽업 주문마다 5%의 수수료를 부담해 왔다.

위메프오 측은 이러한 상생 정책으로 파트너사의 신규 입점이 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지난해 배달 중개수수료 0% 정책 이후 한 달간 제휴·문의가 2배가량 증가했다"며 "파트너사와 상생을 강화하고 '고객 락인'(lock-in)을 위한 활동에도 힘써 신규 파트너사 입점 활성화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 선두권인 요기요의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선두권의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는 벌써부터 시장 점유율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요기요가 매각 절차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없는 사이에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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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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