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네이버, K콘텐츠 플랫폼 대장주 등극 기대" -신한금융투자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08:28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08:28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인수하는 등 콘텐츠 관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1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콘텐츠 투자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K콘텐츠 대장주로 등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고=네이버]

네이버가 인수하는 왓패드는 월간순이용자수(MAU) 9천만 명을 보유한 개방형 웹소설 플랫폼이다. 인기 웹소설 '키싱부스'의 경우 넷플릭스에서 영화화 된 바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은 375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플랫폼 인수로 왓패드 자체 수익화가 기대된다"며 "현재 광고 매출 비중은 50% 이상으로 유료화 모델(네이버 웹툰 인앱결제 비중 75% 내외로 추정)이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웹툰 플랫폼에 도입하는 등 기존 웹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영상화가 가능한 오리지널 IP를 다수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의 협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SM계열사,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등에 총 2300억 원을 투자했다. 반대로 빅히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도 네이버제트(제페토)에 총 170억 원을 투자했다. 2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가상세계 플랫폼인 제페토와 아티스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브이라이브, 제페토 등 글로벌 이용자를 다수 보유한 플랫폼 경쟁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41만 원으로 상향했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해외 동종업계의 밸류에이션 증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왓패드는 인수 기업가치만큼을 반영했으며 스위트홈 등 웹툰 영상물 흥행에 따라 웹툰 적용 주가매출비율(PSR)도 기존 대비 30%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는 모멘텀 부재한 가운데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률 둔화를 우려했으나 콘텐츠 관련 모멘텀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국내 경쟁 커머스 업체의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커머스 가치도 재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