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북한 학생들, 코로나로 작년 학교수업 제대로 못 받아…"올해도 불투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함경북도 소식통 "작년 7월부터 임시 휴교조치"
평양 소식통 "원격수업방식으로 영재교육 진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각급 학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현지시각)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해 12월초에 앞당겨 시작된 겨울방학이 과연 오는 2월 중순으로 예정된 개학일에 끝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방역 요원들이 평양버스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2020.12.15 oneway@newspim.com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지난 20일 "교육당국에서 소학교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이 끝나는 2월 중순경에는 정상적으로 개학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하지만 주민들은 코로나 상황이 아직 개선되지 않았는데 정상적인 개학이 가능하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작년의 경우 겨울방학이 끝나고 등교를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코로나 사태로 7월부터 임시 휴교조치에 들어갔었다"면서 "올해도 코로나 감염증 상황으로 보아 겨울방학이 끝나고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닌데 교육당국에서는 정상 개학을 공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평양시의 한 주민소식통은 같은 날 "코로나감염증 여파로 평양시 학교들이 지난해 12월 수업을 중단하고 조기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었다"며 "전국에서 선발된 우수한 인재들이 다니는 평양 제1고등중학교에 재학중인 지방학생들도 모두 기숙사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 현재까지 학교가 텅 비어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은 학생들, 특히 지방학생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수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수업방식을 개발해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특정 교과목에 대한 과제물을 내주는 방식으로 영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원격수업 방식은 평양제1고등중학교 같은 영재학교에나 해당되는 것이고 전국의 일반 학교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할만한 장비와 제도가 갖춰지지 않아 학생들에게 과제물을 내주고 교원들이 학생 집을 방문해 확인하는 식으로 방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22일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방학이 되면 조-중 합영회사나 돈주들이 주문을 받아온 중국 임가공품 생산에 뛰어들어 생계비에 보탰다"면서 "소학교 고학년부터 고등중학교 학생들은 중국 업체가 발주한 가발 가공이나 속눈썹, 악세사리 가공 등에 종사하며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방학기간을 이용한 학생들의 돈벌이마저 작년 코로나사태 이후 임가공 물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끊겨 버렸다"면서 "코로나로 방학기간은 늘어나고 학생들의 돈벌이마저 끊기면서 긴 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의 탈선과 비법 행위가 늘어나 사법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될 때 마다 당국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모임과 이동을 강력히 통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면서 "방학 기간 학생들이 먹을 것이 없어 산에 가서 나무도 하고 일당이라도 벌어야 하는데 어떻게 집에만 묶어두란 말이냐며 방학이 길어지면 다만 며칠분의 식량이라도 공급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북한 각급학교 여름·겨울 방학기간은

통상적인 북한의 방학 기간은 소학교, 고급중학교, 대학교 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학교는 8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가 여름방학인데 9월 1일 개학이고, 겨울방학은 12월 31일부터 다음해 2월 17일까지다.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의 경우 겨울방학은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1개월간이고, 여름방학은 8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다.

대학은 겨울방학이 12월 31일부터(실제로는 12월 27일 헌법절 이후 강의를 하지 않고 방학에 들어감) 이듬해 1월 30일까지이며, 여름방학은 대학에 따라 8월 중 10일에서 12일간 방학에 들어간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