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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잠깐 쉬고 갈 뿐"...증권가의 삼성전자 호평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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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회복세…올해 1분기 저점으로 실적 개선 전망
배당 정책도 긍정적…증권가, 목표주가 유지 또는 상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조정 시 매수'. 최근 장세에서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과 배당 확대 등 중장기 추세가 우상향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당연히 목표주가도 유지 또는 상향 분위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00원, 1.22% 오른 8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9일까지 4일 연속 떨어지며 8만2000원선까지 내려앉았다. 지난달 30일 8만1000원으로 8만원대 진입 후 이달 11일 9만1000원 고점을 찍은 바 있는 삼성전자는 고점 대비 10% 가까이 빠졌다.

이 같은 낙폭을 두고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이 유동성의 힘과 손잡으며 삼성전자는 처음 가 본 밸류에이션에 도달해 있고, 그에 따른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1.01.28 iamkym@newspim.com

당장의 실적은 그리 낙관적이진 않다.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보수적 가이던스를 제공할 정도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 61조550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26.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8.1%, 26.8% 줄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같은 날 진행한 202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1분기에는 전사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0년 4분기 실적은 1조4000억원에 해당하는 환율 하락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디스플레이 부문을 제외하면 내용상 다소 부진했다"며 "2021년 1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중장기적 성장 전망은 밝다. 무엇보다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연구원은 "단기 실적이 동종 업계 대비 다소 부진할 수는 있지만 반도체 수급은 이미 전방위적인 공급 부족 상황에 돌입했고 업황의 회복세는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삼성전자 실적 역시 이러한 업황 개선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강력하게 발생 중인 언택트(Un-tact) 수요가 향후 급감하거나 또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캐펙스(Capex) 대폭 증가가 발표되거나,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배수와 비례·동행 관계에 있는 전세계 유동성 증감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주가의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어규진 연구원도 "언택트 IT 수요 강세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과 파운드리 사업 확대로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올해 본격화되며, 2023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삼성전자 실적 및 주가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IBK투자증권과 키움증권 그리고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점일 것"이라 내다봤고, 한화투자증권은 "잠깐 쉬고 다시 간다"고 했으며, DS투자증권은 "확고한 방향성으로 성장은 지속된다"고 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배당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주환원정책을 확정했다.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늘렸다. 과거 대비 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18~2020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에서 정규 배당 28조9000억원을 제외한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하기로 했던 약속에 따라 10조7000억 원(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특별 배당"이라며 "특별 배당 총액 10조7000억원은 우리 예상치 (8조7000억원)을 23% 상회하는 규모"라고 언급했다.

배당 규모가 크게 늘진 않았지만, 새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변화가 없었기에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봤다.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투자를 줄이고 배당을 크게 늘리지 않겠냐는 추측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실제 그렇게 했다면 삼성전자는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해 성장을 희생했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삼성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은 오히려 삼성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 투명하고 클린한 초일류 기업을 지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고 호평했다.

이 같은 평가 속에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최근 조정장에서도 유지되거나 상향 조정 추세다.

한국투자증권(12만원), 하나금융투자(11만1000원), DB금융투자(11만원), IBK투자증권(11만원), 유진투자증권(11만원), 현대차증권(11만원), SK증권(10만8000원), 유안타증권(10만7000원), DS투자증권(10만4000원), 하이투자증권(10만원), 삼성증권(1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0만원), 한화투자증권(9만2000원) 등 목표가를 그대로 가져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그리고 상상인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10만5000원, 9만7000원, 9만원으로 올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일부에서는 차기 배당 정책에 대한 실망도 있다"면서도 "이에 따른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라 판단된다"고 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 내용은 겉으로만 보면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요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고, 파운드리를 포함한 투자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며, 새로 공시한 주주환원 정책도 주주에게 유리하다"며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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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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