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대정부질문 전략은 '성폭행 프레임'…주호영 "잘못된 것 없어"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09:12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09:15

與 강력 반발…정세균 "차라리 가짜뉴스였으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4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당을 겨냥해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린 이유가 더불어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 원전 의혹에 대해서도 '북한 퍼주기'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1.02.03 leehs@newspim.com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정부질문에서 성폭행 프레임 전략은 그대로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지난 3일 소속 국회의원실에 문건을 배포했다. 문건에는 "질문 시작부터 결론까지 일관된 프레임 씌우기 전략 구사, '반(反)기업, 반시장경제, 반법치주의,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 집중 필요"라고 적혀있다.

또 "지속적인 용어 반복과 이슈 재생산 필요, '경제 무능, 도덕 이중성, 북한 퍼주기' 이미지 각인"이라는 표현도 있었다. 아울러 "정부측 변명 시간 허용 금지. 정부 답변을 변명으로 할 경우 즉시 중지 요청"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여당은 즉각 반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민을 대신해 대정부질문을 할 자격이 없다"며 "아들을 낳은 후궁, 집단적 조형변, 북풍공작, 이적행위, 한일 해젙터널, 'v' 음모론, 이제는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 지침 하달까지 나왔다. 대정부질문이 아닌 대정부선동을 위한 전략을 짰다"고 비판했다.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질문 공세에 맞서야 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이 정책 토론을 해도 모자랄 시간에 정쟁의 프레임을 덧씌우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자당 의원들에게 배포했다"며 "정말 믿고 싶지 않다. 차라리 이 보도가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의 비판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성범죄로 일어난 점이라는 것을 강조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사실이 아닌 것도 아니고, 이 선거 자체가 그래서 하게 된 것을 국민들에게 환기하는 것인데 뭐가 잘못됐나"라며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에서 의원실에 배포한 문건. [사진=국민의힘]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