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라이벌의 엇갈린 표정...카카오증권 '울상' 토스증권은 '쑥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카오증권, 펀드 집중하며 적자 28억 확대
토스증권, MTS 사전 이용에 42만명 몰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대격돌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1년 먼저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미국의 로빈후드 모델을 벤치마킹한 토스증권이 본격 출범하면 시장의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 카카오증권, 계좌는 많은데 잔액은 '미미'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누적 계좌는 135만7427개, 누적 계좌개설자는 320만명으로 집계됐다. 계좌개설자 수는 지난해 2월 출범 이후 월평균 35% 이상씩 보인 성장세다.

하지만 펀드 판매 잔액을 보면 1조458억원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판매 잔액만 따져보면 전체 34개 증권사 중 26위에 해당하는 규모고 전체 설정 규모 111조589억원의 1%(0.94%)도 안 되는 수치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난해 3분기 주요실적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실적도 당초 증권가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그쳤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8억1300만원 적자를 기록해 2분기(17억8800만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반면 토스증권은 공식 출범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전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금투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토스증권이 지난달 시작한 MTS 사전 이용자 접수에는 무려 42만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 접수를 시작한 지 약 3주 만의 결과다.

최근 투자자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보다 MTS 이용이 늘어나면서 토스증권이 메기효과를 불러일으킬 토대는 마련됐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스피 거래금액 기준 MTS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36%로 전년대비 13.6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판 '에이콘즈 VS 로빗후드'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전략 차이는 우선 서로 구상 모델이 다르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먼저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의 에이콘즈(Acorns)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에이콘즈는 잔돈 투자 서비스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 등으로 간접투자와 분산투자에 무게를 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출범 이후 동전 모으기 등을 통해 펀드 투자를 권유하는 서비스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이 모델은 안정적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접근성을 낮춘다는 장점이 뚜렷하다. 직접 투자 경험이 적거나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쉽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초기부터 '생활밀착형 투자·자산관리'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달리 토스증권은 미국의 로빈후드(Robinhood)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 로빈후드는 주식이나 옵션, 암호화 화폐 등 변동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특히 직관적인 앱 사용자 환경으로 젊은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토스증권의 타켓이 2030세대와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에게 맞춰져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 전략 바꾸는 카카오증권 '주린이 잡아라'

다만 카카오페이증권이 최근 브로커리지 사업에 뛰어드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바꾸는 등 토스증권을 견제하는 모습이다. 당초 카카오페이증권은 브로커리지 사업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펀드만으로는 토스증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코스콤과 계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 전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일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일명 '서학개미'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외주식투자 서비스 개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브로커리지 서비스 구축까지는 상당 시일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토스증권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경우, 카카오페이증권과의 경쟁에서 먼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성공 여부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만약 토스증권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게 되면 국내 증권업계에 미칠 영향은 카카오페이증권보다 더 클 전망"이라며 "토스증권은 사용자 경험과 플랫폼 강점을 바탕으로 주식 브로커리지(거래 수수료 등) 서비스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