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159회 미술품 경매 출품된 김창열 작품 8점 모두 낙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작고한 김창열 작가의 작품 '물방울'이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돼 10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작가 작품 중 최고가다.
24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제159회 미술품 경매에서 김창열의 '물방울'이 연대로 출품된 가운데 출품된 8점 모두 낙찰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창열의 '물방울' [사진=서울옥션] 2021.02.24 89hklee@newspim.com |
그중에서도 Lot. 45번 '물방울'(1977)은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낙찰가 10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낙찰가 10억4000만원은 이전 서울옥션 작가 최고가(물방울, 1977)인 약 5억원(350만 홍콩달러, 2014년 11월 홍콩 경매)보다 두배 높은 금액으로 작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서울옥션 경매의 낙찰총액은 110억원, 낙찰률은 90%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낙찰총액은 110억원은 국내 경매 중 최고 기록이다. 이번 경매는 다양한 한국 근현대 작가와 고미술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컬렉터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미술시장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서보가 2011년 제작한 '묘법描法 No.111020'은 2억원에 시작해 3억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으며 박 작가의 2000년 이후 근작 최고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서보 작품은 시기별 (1970~1980년대 초반, 1980년대 중반~1990년대, 2000년대 이후)로 작품 가격이 형성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 '무제' [사진=서울옥션] 2021.02.24 89hklee@newspim.com |
또한 김환기의 1960년대 중후반 뉴욕시기 작품 3점이 모두 낙찰됐으며 그 중 김환기의 추상작품 세계에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1997년도 작품 '무제'는 10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16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청전 이상범의 초기작 '귀로(歸路)'(1937)가 시작가 1억원 이후 열띤 경합 끝에 4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역시 청전 작품 가운데 경매 시장 최고가다. 내고 박생광의 작품은 7점 모두 낙찰됐으며 그 중 신명나게 굿을 하는 무당의 모습이 역동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 '무당'(1982)은 2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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