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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신기술금융업 뛰어든다...'차세대 먹거리'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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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사업자에 투자·융자 등 가능
벤처투자 지원하는 정부 정책도 한몫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 들어 증권사들이 금융당국에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줄줄이 신청하는 등 벤쳐캐피탈(VC)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직접투자부터 융자는 물론 기업공개(IPO) 과정까지 지원할 수 있어 수익 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흥국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했다. 이보다 앞서 삼성증권도 지난달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했고 교보증권은 내달 신청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표=중소벤처기업부]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자본과 경영기반은 취약하지만 신기술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투자할 수 있는 일종의 VC다. 구체적으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융자 ▲경영 및 기술의 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 ▲신기술사업투자조합자금의 관리 및 운용 업무 등이 가능하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하는 데는 VC가 차세대 먹거리로 가파른 상승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VC 육성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펀드를 조성하는 등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도 맞물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5~2020년) 벤처투자기업 4521개사의 전체 기업가치는 172조 8547억원 수준이다. 이는 조사시점 기준(2020년 12월 30일)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385조 5826억원의 4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시가총액(483조 5524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24조 7450억원)의 약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도 11개사에 달했다.

증권사 입장에선 비전이 밝은 벤처투자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성장시킬 경우, 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해당 기업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쳐 상장까지 성공하면 적잖은 실적을 올릴 수 있어 증권사의 장기적인 수익 다각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 등 8개 부처와 함께 올해만 총 1조5000억원을 출자해 약 3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벤처펀드를 조성,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돕는다는 취지다.

증권사로서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에 따른 이점도 적지 않다. 증권사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하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해 직접 운영할 수 있다. 이 경우, 조합은 정부의 정책자금을 출자 받을 수 있고 투자지분의 수익에 대해 세재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창업투자전문회사는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는 반면 신기술사업금융사는 이 같은 제한이 없어 VC범위가 크게 넓어진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사업 및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태"라며 "이를 통해 지적재산권이나 기업 인수 등의 투자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벤처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된 증권사 육성을 위해 오는 4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중소형 증권사를 혁신기업의 창업부터 성장까지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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