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시민단체 "미얀마 군부와 연결된 한국기업 관계 끊어야"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5:24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5:24

군부와 연결된 한국기업 문제 비판
"미얀마 무기 수출 과정 공개하고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시민단체들이 미얀마 군부의 시민 학살을 규탄하며 한국 정부가 국회 결의안에 따라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모임(시민사회단체모임)'은 3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와 연결된 한국 기업 문제 등을 비판하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구체적인 후속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모임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피의 일요일' 자행한 미얀마 군부 규탄 및 한국의 책임있는 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3.03 kilroy023@newspim.com

지난달 26일 한국 국회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민사회단체모임은 "결의안이 실효성을 지니기 위해선 한국 정부의 즉각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며 "미얀마 군부 및 군부기업과 사업적 관계를 맺어 온 기업활동으로 인해 군부의 경제적 토대는 강고해졌고, 현재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와 기업활동을 이어온 한국기업의 실태를 파악해 사업 관계를 청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남 사단법인 아디 변호사는 "포스코, 롯데호텔, 태평양물산, 이노그룹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얀마 군부 기업과 합작해 활동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이런 비즈니스 관계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수익금은 전부 미얀마 군부에 들어갈 것이고, 이는 미얀마 민중들을 짓밟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미얀마 국영회사 MEHL의 회장은 쿠데타 주범인 총사령관"이라며 "이 회사와 포스코 C&C는 합작 관계이며, 지분의 31%를 가지고 있어 매년 배당금도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는 그 배당금으로 민간인 학살을 해왔다"며 "그렇다면 우리기업이 결국 미얀마 국민들을 학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미얀마에 수출한 최루탄과 무기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시민사회단체모임이 국회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대광화공에서 미얀마에 2014년에 약 19만발, 2015년에 약 1만9000발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민지 참여연대 간사는 "오메가리서치재단은 최근 미얀마에서 사용된 최루탄이 DK-44인 것 같다고 밝혔다"며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으나 국회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5년 미얀마에 DK-44를 수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수출한 최루탄이 미얀마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미얀마 무기 수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공개하고 중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