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30%에 가까운 배당성향을 결정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471원의 배당금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3729억원으로 배당성향은 29.5%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29.5%는 지금까지 배당성향을 발표한 금융지주 및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20%, 신한지주는 22.7%의 배당성향을 결정했다.
최근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30%선을 유지했다. 지난 2016년 30.8%, 2017년 30.9%, 2018년 30.1%, 2019년 32.5% 등으로 4년 연속 30%를 웃돌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의결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에서 올해 6월까지 국내 은행권의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낮추도록 했다. 다만 기업은행을 포함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기 때문에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지분 59.2%를 가진 최대주주 기획재정부가 가져가는 배당금은 2208억원이 될 전망이다. 2019년도 실적에 대해 기재부가 가져간 배당금 1662억원보다 약 55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사진=기업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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