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위원장, 21일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대표 등과 면담
"現 미얀마, 40년 전 광주사태와 같아…실질적 지원방안 강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대한민국이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위원장은 이날 국회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얀나잉툰 공동대표, '봄의 혁명 지지자들' 띠엔민민 대표, 주한미얀마노동자복지센터 소모뚜 운영위원장, 미얀마정보커뮤니티 미야비즈 정범래 대표, 서성민 자문 변호사와 면담을 가졌다. 박영순·전용기·홍정민 국회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1일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송영길 의원실 제공] |
송 위원장은 "전달받은 미얀마 현지의 상황은 외신 보도보다 참담했다"며 "미얀마 시민단체 추산 약 600여 명의 무고한 시민이 사망했고, 군부는 가가호호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미얀마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 소속으로 외교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진마아웅 의원과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진마이웅 의원은 송 의원과 한 통화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무기한 가택 연금된 상황"이라며 "미얀마 내 민주주의가 회복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현재 미얀마는 40년 전 '고립된 광주'와 다르지 않다.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평화적 시위를 군부정권이 총칼로 탄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아시아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만큼 그에 걸맞게 우리 정부, 국회, 시민들이 미얀마의 시민들과 연대하고 있다.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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