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 민주화운동 연대·지지 호소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미얀마 군부를 향해 중대한 인권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최영애 위원장은 18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과 아태지역국가인권기구포럼(APF) 의장에게 미얀마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최 위원장은 서한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미얀마 국내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국가인권기구연합 차원의 대용을 요청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연대와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과 시민에 대한 인권 탄압 중단을 위한 국제사회 목소리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인권위는 향후 국제사회와 협력 및 연대 속에서 미얀마의 중대한 인권 위기가 극복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만달레이 로이터=뉴스핌] 박진숙 기자=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반 쿠데타 시위 중 군경의 총에 맞은 한 여성을 시위대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다. 2021.03.15 justice@newspim.com |
앞서 지난 2월 미얀마 군부 세력은 지난해 열린 총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군부는 국가고문인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을 가택 구금하고 1년 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얀마 국민들은 민주주의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군부 세력을 비판하며 전국적으로 민주화운동을 일으켰다. 미얀마 국민들은 군부 폭력에 맞서 비폭력 평화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운동을 강경 진압하고 있다.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민들에게 총기 및 최루탄을 사용했다.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미얀마 국민 수십명이 사망했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미얀마 군부의 악의적 탄압을 중단하고 강제 실종에 준하는 자의적 구금으로 수감된 정치인·인권 활동가·공무원·언론인 등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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