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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 장비 공급 계약 해지 소송 승소…136억원 배상 판결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08:25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08:25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열제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대표이사 장동복)가 중국 장가항 캉더신 옵트로닉스(이하 KDX)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 해지 소송에서 승소해 설비 대금의 90%를 배상받으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예스티는 2018년 중국 KDX 사와 1365만달러(한화 약 151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OVEN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KDX 사는 선급금 지급 및 제작된 장비의 입고 등을 이행하지 않은 채 납기일을 일방적으로 지연한 바 있다.

예스티는 KDX 사에 2019년 9월 공문을 통해 계약 이행을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로 인한 OVEN 장비 인도 불가에 따른 전량 손실이 반영됨으로써 예스티는 2019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상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예스티는 KDX 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중국 중재위원회에 설비 대금에 달하는 15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골자로 중재를 신청했다. 중재위원회는 'KDX는 신청 금액 중 10%의 설치 및 CS 비용을 제외한 약 136억원을 예스티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에 의해 배상금이 회수 될 경우 예스티가 지급받는 손해배상금은 전액 재무제표 상 영업이익으로 반영된다. 이에 예스티 관계자는 "국내 및 현지 로컬법무법인을 통한 회수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예스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의 사업성 확대뿐 아니라 자회사인 예스파워테크닉스의 SiC 전력반도체 사업을 통해 성장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전기차·태양광 인버터·5G 통신망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에서 SiC 전력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예스티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KDX의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것이며, 책임 소재가 분명한 만큼 승소를 자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 판결로 인한 과거 손실 회복에 대한 희망과 반도체 시장 호황 및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기술력과 실적 측면 모두에서 당사가 올해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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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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