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세훈, 朴 내곡동 특별보상금 의혹 제기에 해명…"이익 전혀 없었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15:18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15:18

"작은 처남, 7억3000만원에 샀지만 같은 가격에 팔아"
"측량 현장 참석? 측량 결과도 신청인 장인 이름, 그 이상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토지 보상 대가로 36억5000만원 외에 단독주택용지를 추가로 받지 않았느냐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익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선거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알고보니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었다"라며 "(토지를) 파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좋은 조건이 아니었다. 8분의 3 지분을 가진 큰 처남은 사지 았았고, 8분의 2 지분을 가진 작은 처남이 7억3000억원에 땅을 샀는데, 거의 같은 가격으로 팔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2021.03.28 pangbin@newspim.com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전날 MBC 백분토론에서 오 후보 일가가 내곡동 토지보상금 36억5000만원 이외에 단독주택용지를 추가로 받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이같은 질문에 "정확히 말하면 모른다. 장인과 장모가 받았는데 어떻게 아는가"라고 답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있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거기(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측량 결과도를 받았는데 신청인과 입회인이 장인 이름으로 돼 있다. 그 이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재정이 파탄났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제 임기 동안 부채가 늘은 것은 거의 전부 다 택지개발사업을 위해서 투자를 한 것이다. 모두 회수되는 투자였다"라며 "그래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모두 회수했다. 토론 중 제가 진 빚은 건전한 빚이라고 설명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전날 '박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태세 전환을 했다'는 질문에 "당연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라며 "분노한 서울시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기 위한 입장의 변화라고 보여진다"고 꼬집었다.

한편 오 후보는 선거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특징을 하나만 들라면 '위선 정권' 아니겠나. 이게 대한민국의 상식과 도리를 땅바닥으로 떨어뜨렸다"라며 "며칠 전부터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분들이 통렬히 반성한다고 한다. 반성을 하면 무엇을 반성한다고 해야 진심이 느껴지지 않겠나"라고 일갈했다.

오 후보는 이어 "어제는 (박 후보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 폈다고 한다. 잘못을 했으면 어떻게 바꾸겠다고 해야 정당다운 정당 아닌가"라며 "이 정부, 정신 좀 차리게 해야 한다. 오세훈이 열심히 뛰어 반드시 이 정권이 진심으로 반성하도록 만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