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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서울 민심] ②朴 '공공' vs 吳 '민간'...시민들 "부동산 정책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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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공감대 속 '공공 vs 민간' 차이
부동산 실패에 文 기대감 하락…"오세훈"
박원순 도시재생 질타…吳 '용산참사'도 도마에
吳, 1년 내 목동 재개발 추진…전문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편집자] 4·7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약 1500만 서울·부산시민의 향후 1년 3개월을 책임지는 단체장을 선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전국 단위의 민심을 확인해 정계개편과 대선 구도의 변화까지 불러올 전망입니다. 커다란 변화의 시발점이 될 4·7 재보선을 움직인 이슈에 대해 서울시민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요. 뉴스핌이 재보선을 움직인 대형 이슈에 대해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을 단 하루 남겨두고 여야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집값 상승 등으로 서울 시민들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눈여겨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태 등으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은 다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4.05 photo@newspim.com

◆ 박영선·오세훈,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공감대…朴 공공 vs 吳 민간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기존의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부동산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에 어느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돼도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공공기관의 역할에 대해서는 두 후보의 공약이 크게 엇갈린다. 박 후보는 공공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5년 동안 30만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반면 오 후보는 민간 규제를 풀어 민간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공의 역할은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공급 등으로 제한하면서, 민간 주도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35층 높이 제한을 폐지하고 용적률 상향을 추진하며,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를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에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96㎡(10층)는 지난 15일 63억원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단지는 1976년 지어진 46년차 아파트다.

압구정 현대1차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도 오 후보에게 기대를 거는 눈치다. 4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사실 두 사람(오세훈·박영선) 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오세훈 후보가 낫지 않겠나"라며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은 모두 실패했다.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선거 때만 되면 남발되는 공약에 회의감을 느낀 주민도 있었다. 50대 여성 이 모씨는 "선거 때마다 층고제한을 풀겠다는 등의 부동산 정책 공약이 쏟아진다"라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말만 하지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오세훈 후보가 시장을 했을 당시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들었다"며 '정권심판론'에 한 표를 던졌다.

반면 국민의힘도 잘한 것이 없기 때문에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30대 여성 직장인인 박 모씨는 "사실 부동산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사실이다. 세금 폭등으로 인해 집을 팔 생각도, 이사갈 생각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야당이 잘한 건 없지 않나. 힘이 있는 여당에게 맡겨야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압구정 현대1차 M공인중개사무소장은 "최근 아파트 값이 급등한 이유는 재건축 조합이 설립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과 큰 연관성은 없다"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률 등을 고려했을 때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부동산 정책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전경. 2021.04.05 taehun02@newspim.com

◆ '박원순 도시재생' 뿔난 용산주민들…오세훈 '용산참사' 망언 비판도

용산구 일대는 앞서 여러차례 재개발 사업이 자초된 지역이다. 특히 한남1구역, 정파동1가, 원효로1가, 후암동 등 4개 지역이 공공재개발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특히 이 지역들은 경사진 골목에 노후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2007년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되며 재개발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취임 후 2012년 도시 및 주가환경정비법 개정으로 뉴타운에서 해제, 2017년부터 주거환경 개선 위주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었다.

이에 용산구 주민들은 '박원순표' 도시재생산업을 멈추고 즉각 재개발에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원효로1가의 한 상인은 기자와 만나 "낡은 주택단지, 골목길에 벽화를 그린다고 주택 환경이 개선되나"라며 "재개발을 해준다고 했다가 말을 바꾸지 않았나. 이 지역을 위해서 재개발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를 키운다고 밝힌 40대 주부 강 모씨는 "원래 이 지역은 뉴타운 계획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시켰다"라며 "박영선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정책을 따라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라리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재개발이 추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오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을 거론하며 여당에게 재개발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지역에 30년 이상 거주했다고 밝힌 70대 남성 김 모씨는 "오 후보의 발언을 기사로 접했는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재개발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 대참사가 발생하지 않았나"라며 "늦더라도 천천히 가는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용산구 원효로1가의 골목길 전경. 2021.04.05 taehun02@newspim.com

◆ 목동주민들, 오세훈 재개발 공약에 기대감↑…현실성 부족 우려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달 3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일주일 안에 시동을 걸고 1년 내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지역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오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주민들의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은 높아졌다.

특히 지난 4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각종 세금 규제가 강해졌고, LH 사태로 인해 민주당에 거는 기대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이번에는 야당이 부동산 정책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다수였다.

양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주부는 "이사를 가야 하는데 전세의 씨가 말랐다. 요즘에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 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목동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30대 남성도 "(문재인 정부는)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투기를 막는다고 했으나 보여주기 식이었다"라며 "LH 사태를 보고 눈가리고 아웅식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아파트 11단지는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2차 정밀안전진단(적적성 검토)에서 C등급을 받아 탈락했다. 지난해 9월 9단지에 이어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조차 제대로 끼우지 못한 것이다.

목동아파트 11단지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느낄 수 있었다. 재건축준비위원회는 '비가 오면 천장샌다 니가 와서 살아봐라, 죽기 전에 신축지어 멀쩡한 집 살고 싶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재건축·재개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오 후보의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목동아파트 11단지 내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주민들 같은 경우 당연히 재건축·재개발이 빨리 이뤄지길 원한다. 그러나 안전진단 2차 통과를 시켜준다고 해도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 설립 등 절차만 7~8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오 후보의 공약은) 재건축·재개발이 조금 빨라질 수는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라며 "다만 오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어떻게든 빨리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큰 줄기를 잡았으면 쭉 밀고 나갔어야 하는데,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책으로 커버를 하려다 보니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이 됐다"라며 "1주택자의 경우 집을 사기 위해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규제 때문에 받지 못한다. 과한 규제가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을 막았다.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 중 어떤 분이 당선되더라도 부동산 규제는 조금씩 풀어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목동아파트 11단지에 걸려있는 재건축 촉구 현수막. 2021.04.05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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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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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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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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