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탄소중립 비책 '이산화탄소를 잡아라'…동해가스전에 저장

기사입력 : 2021년04월07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7일 11:00

2025년까지 업종별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확보
탄소중립 민관협력 가속…제도적 기반 마련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2025년까지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별 상용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확보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50년 탄소중립 핵심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개발과 상용 확산에 힘을 모으기 위해 7일 민관합동 'K-CCUS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K-CCUS 추진단에는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주요기업 50여개, 석유공사, 발전5사, 가스안전공사 등 10개 에너지공기업, 15개 연구기관과 20여 대학 등 총 80여개 기관이 광범위하게 참여했다.

정부는 CCUS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초기단계에 있는 전세계 기후위기대응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우선 이미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 투자를 확대해 2025년까지 포집·저장·활용 분야별 상용화 가능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포집기술은 철강·시멘트·석유화학·수소·액화천연가스(LNG)발전 등 주요 산업별 중규모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단계적 실증사업을 추진해 2024년까지 주요 업종별 상용 규모 포집 기술을 확보한다.

저장기술은 안전성이 확보된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통합실증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 총 1200만톤(연간 40만톤급)을 저장하고 포집·수송·저장 전주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활용기술은 조기 실증·상용화 기술을 선정해 연구개발(R&D) 집중 투자를 통해 CCU 기술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CCUS 기술을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CCUS 산업기반 마련과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2023년까지 국내 대륙붕 탐사·시추를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1억톤급 대규모 저장소를 우선 확보하고 2030년까지 추가 저장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CCU 실증 및 사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혁신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평가 지원 등을 통해 CCUS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을 육성한다. 'CCUS 산업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 작업을 관계부처 공동으로 올해 중 착수해 CCUS 확산의 제도적 기반 마련한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CCUS 기술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CCUS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후대응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도 추진단의 일원으로 민간수요를 바탕으로 기술개발, 상용화 및 신산업 창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