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가 막을 올린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 메이플코스(파72, 7147야드)에서 무관중 대회로 열린다.
개막전서 함께 경기하는 김태훈, 김한별, 이태훈 (왼쪽부터). [사진= KPGA] |
개막전엔 역대 우승자 9명 중 7명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경남(38·유영제약), 이창우(28·스릭슨), 이동민(36·포카리스웨트), 허인회(34·보난자), 최진호(37·코웰), 맹동섭(34·BRIC), 캐나다 교포 이태훈(31·DB손해보험)이 대회의 두번째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올해부터 D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2019년 챔피언 이태훈은 대회 사상 최초로 2회 우승과 2연패를 노린다.
이태훈은 "지난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 전지훈련도 계획한대로 잘 마쳤다.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 모두 올라왔다.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거센 '영건 돌풍'을 일으킨 김한별(25.SK텔레콤), 이재경(22·CJ오쇼핑), 김주형(19·CJ대한통운) 등도 출전해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2020 시즌 2승을 거둬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2위에 올랐던 김한별은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100m 거리 이내 웨지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체력 강화에도 힘 쏟았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 분들께 우승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별에 이어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에 자리했던 이재경은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샷 컨트롤과 퍼트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해 우승 찬스를 맞이했을 때 중요한 퍼트를 종종 놓친 적이 있어 퍼트를 중점적으로 다듬었다. 자만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김태훈(36·비즈플레이)도 출격한다.
김태훈은 "올해 목표는 투어 데뷔 이후 한 번도 이뤄내지 못한 다승이다. 시즌 2승을 넘어 3승까지 도전해보겠다"며 "그렇게 된다면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2연패의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태훈은 지난해 시즌 2승을 거둔 김한별, 이태훈과 한조로 묶였다.
2020 시즌 'KPGA 군산CC오픈'에서 우승,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기록을 달성한 김주형도 미국에서 귀국, 대회에 참가한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국내 무대에서 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태희(37·OK저축은행)와 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9·휴셈),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 박상현(38·동아제약),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쥔 최진호,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의 강경남 등도 승수를 추가하기 위해 정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 최초로 군인 신분으로 우승한 허인회와 2013년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창우,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슈퍼 루키' 김민규(20.CJ대한통운)는 함께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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