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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윤여정 韓 최초 오스카 연기상에…"문화예술인 명예의 전당 설치해야"

기사입력 : 2021년04월26일 14:34

최종수정 : 2021년04월26일 14:34

"문화예술인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 대통령령으로 정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배우 윤여정이 미국 최고 영예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국회에서 문화예술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문화예술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을 설치·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1.04.20 leehs@newspim.com

현행법은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 문화를 창조하여 민족문화 창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한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과 문화예술 관련 산업은 크게 발전해 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과 예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김 의원은 문화예술진흥법 제37조의2를 신설하고 '①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문화예술인의 문화예술 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업적을 예우하기 위하여 문화예술인 명예의 전당을 설치·운영한다', '②문화예술인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예술인의 문화예술 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업적을 예우하기 위해 문화예술인 명예의 전당을 설치·운영해야 한다"라며 "문화예술인이 자긍심을 갖고 예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적인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김선교 의원을 포함해 이철규·구자근·성일종·김예지·이만희·윤창현·정운천·김석기·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등 10인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한편 영화 '미나리'에 출여한 배우 윤여정은 이날 미국 최고 영예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80년대 아칸소 주로 이주해온 한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여우조연상, 작품상, 각본상 등 총 6개 부분에 올랐다. 다른 부문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으나 여우조연상으로 한국 영화계에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을 안겨준 작품이 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미나리' 출연 배우 윤여정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레드카펫을 밟았다. 2021.04.25 [사진=로이터 뉴스핌]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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