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고객의 차량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광주 한 타이어 전문점 전직 업주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구를 이용해 고객 차량의 휠을 고의 훼손하고 부품 교체를 권유한 혐의(특수재물손괴·사기 등)로 전 업주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직원 7명을 불구속 입건해 A씨와 함께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고객의 타이어를 훼손하는 업주의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 [사진=독자 제공] 2021.04.30 kh10890@newspim.com |
A씨는 지난해 2~10월 매장을 찾아온 고객 차량의 타이어 휠을 긴 금속 공구를 이용해 구부리는 등 고의로 훼손한 뒤 부품 교체를 유도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1건의 범행만 시인했지만,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여러 건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피해자 대부분은 A씨가 권유한 대로 휠을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한 고객의 블랙박스 영상이 고객이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휠 교체 관련 게시글을 올리면서 드러났다.
이 영상에는 A씨가 타이어 교체작업을 하면서 금속 공구를 지렛대처럼 사용해 휠을 구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여죄 외에도 직원들과 공모 관계 등을 보강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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