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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재명, 대학 안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비전·책임 없는 포퓰리즘"

기사입력 : 2021년05월05일 11:29

최종수정 : 2021년05월05일 11:29

"정부 돈보다 장학재단·민간재단과 파트너십이 좋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여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학을 안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한 것에 대해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020.10.14 leehs@newspim.com

윤 의원은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해 4년 경력을 쌓아야 대학졸업생과 보수가 같아진다면, 그게 바로 차별"이라며 "학력차별 철폐를 외치면서 이런 예를 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사회 전체를 놓고 본 경우라면 더 심각하다. 대졸과 고졸 임금차이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 국가전략의 핵심, 교육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며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보수차이가 과하면 분배와 통합을 해치지만, 인적투자를 권장하고 열정을 품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지사의 말대로라면 대학원 석사의 보수는 대졸자와 단 2년 경력 만큼만, 박사는 5년 경력 만큼만 차이나야 하나"라며 "급변하는 기술환경 속에서 필요가 큰 인력은 변화의 과실도 많이 딴다. 좋은 인력을 신속하고 충분히 배출해 희소가치를 줄이는 교육은 경제도 성장하고 분배도 향상시키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의원은 "맹목적인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조건 대학 안가면 1000만원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며 "여행에서 배울 게 많다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 대학생이든 아니든 세계여행 프로포절을 받아 선정해 지원하면 어떤가. 정부 돈보다 장학재단이나 민간재단들과의 파트너십이 더 좋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대학을 안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또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계발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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