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의용 만난 모테기 "한일관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 공유"

기사입력 : 2021년05월06일 14:35

최종수정 : 2021년05월06일 14:34

한일 외교장관 회담 이후 온라인 기자회견서 밝혀
과거사·오염수 입장차 확인…관계개선 소통은 지속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를 계기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후 "일한(한일) 관계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정 장관과의 회담 이후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한·일 외교장관 사이에 솔직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2021.5.5 [사진=외교부]

정 장관도 이날 모테기 외무상과의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대화를 했다"며 "어젯밤에도 모테기 외무상과 오래 얘기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 취임 후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 노동자,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등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했지만,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당국 간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또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일 양국 및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소통해 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이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에 대해 '북한 비핵화'라는 지금까지 미국 정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핵화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방침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일미(미일)가 일치하고, 일미한(한미일)도 일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리뷰가 완료된 직후 런던을 방문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G7 외교·개발장관회의 기간 중 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중순 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했었다. 일본 정부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주로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만이 아니라 주한미군도 대상에 포함되는 표현으로 한국과 북한의 고관이 발신하고 있다"며 "지난 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비핵화'에 일치했지만, 이번에 (미일 간에) 인식의 차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