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4-2생활권 내 '산학연 융복합 공간' 조성 계획"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 대학캠퍼스 유치 특별위원회는 "행복청이 공론화 없이 4-2생활권 대학부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주객이 전도된 결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9일 세종시의회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행복청은 지난달 29일 세종시에 1만 3000호 아파트 추가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4-2생활권 집현동 대학부지를 주거용지로 전환해 4900호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특별위원회는 "행복청의 이번 발표는 캠퍼스 타운에 대한 개념 정립과 개발 계획이 나오지 않았는데 성급한 측면이 있다"며 "대학유치에 중대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별위원회는 또 "이번 계획은 세종테크노밸리와 산학연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자족기능 완성을 목표로 하는 세종시의 성장 동력을 잃게 해 기업 유치에도 난항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상병헌 특위 위원장도 "대학유치의 실효적인 성과가 미미한 상황에서 쉽게 용도를 변경하려는 모습"이라며 "대학유치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에 이러한 발상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복청은 "4-2생활권 내 개발용지는 대학·연구・기업・주거・상업 등이 융복합 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산학연클러스터 복합개발과 배후 주거지원을 위해 입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후 주거지원 시설은 학생・연구원・청년창업가 등을 위해 아파트 뿐 아니라 기숙사・레지던스 등 다양한 유형을 포함할 예정이며 산학연 혁신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게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 4-2생활권에는 대학・연구소・기업 등이 자리하는 산학연클러스터 지역으로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공동캠퍼스'와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goonge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