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중국 A주 증시에 실버 태풍, 양로산업 신성장 동력 급부상

기사입력 : 2021년05월13일 09:54

최종수정 : 2021년05월13일 10:11

내수 소비 확대 경제업그레이드 성장 촉진
실버산업 부동산 로봇 등 전 분야로 학장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노년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실버 경제에 관심이 쏠리고 중국 증시에서는 양로 테마주가 핫한 투자 종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이 5월 11일 발표한 제7차 인구조사(2020년)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는 모두 2억 6402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8.70%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5.44% 포인트 높아졌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13.5%에 달했다.

중국 당국과 매체들은 인구 노령화의 도전도 거세지만 실버산업이 여러 연관 분야에서 내수 소비 확장과 경제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 닝지저(寧吉喆) 국장은 인구 노령화가 중요한 추세로서 노동력 감소와 양로부담 증가 등의 면에서는 도전이지만 기회의 요인도 적지않다고 밝혔다. 닝지저 국장은 노년 관련 상품과 서비스 소비 등 실버 경제 산업이 새로운 기회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장쑤성 한 실버 아파트단지 구내 식당에서 노인 주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20년 9월 뉴스핌 촬영.   2021.05.13 chk@newspim.com

인구조사 통계 발표 당일인 5월 11일 중국 증시에서는 양로 테마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실버 관련 종목 카이넝건강(開能健康,300272) 난팡고빈(南紡股份, 600250) 중야오콩구(重藥控股, 000950) 다후고빈(大湖股份,600257) 광닝그룹(廣宇集團, 002133) 이화건강(宜華健康, 000150) 후난발전(湖南發展, 000722)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 매체 21세기경제보도는 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A주 양로 테마 종목 보유를 늘리는 추세라며 실버 산업은 분야에 따라 상당히 광범위한 영역에 분포해 있다고 전했다. 의료 보건과 일상 생필품 가정서비스업 부동산 보험 금융 문화오락 관광 컨설팅 등이 양로 테마주 영역에 포함된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기업으로서 스잉자오예(世榮兆業, 002016) 빈장그룹(濱江集團, 002244) 중난건설(中南建設, 000961) 등은 양로 아파트 건설 등 실버세대를 위한 서비스를 특화해 증시에서 주목 받는 기업들이다.

후난발전(湖南發展, 000722)은 주 영업 분야인 수력발전 외에 의료 양로 양생 등 타 업종 건강 사업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후난발전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양로 서비스 센터를 확대,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실버산업 중에서도 역시 가장 각광을 받는 분야는 의료 소비 분야다. 21세기경제보도는 인구 노령화로 의료 기구와 약품, 의료 서비스 등 의료 보건 상품 소비와 바이오 분야 등이 고성장세를 맞고 있으며 이 분야에 투자 자본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A주 증시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의료 테마종목은 룽제건강(融捷健康, 300247) 충야오콩구(重藥控股) 이화건강(宜華健康) 팡성제약(方盛制藥, 603998) 등이다. 또 징화제약(精華制藥, 002349) 진링약업(金陵藥業, 000919) 난징의약(南京醫藥, 600713)도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장쑤성의 한 실버 아파트 단지 휴계실에서 주민들이 혈압을 재고 있다. 뉴스핌 2020년 9월 24일 촬영. 2021.05.13 chk@newspim.com

전문가들은 양로 서비스업 등 실버 산업은이거 대한 투자 비즈니스 기회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실버산업은 양지산업으로서 소비자극과 내수확대에 이어 중국경제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촉진 시켜 나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는 2억 6000만 명의 노년 인구 배후에는 거대한 커뮤니티와 의료 양생 주거양로 수요가 존재한다며 특히 노년인구는 간병인 가정도우미와 노년 취업, AI 로봇 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11일 발표한 제7차 인구조사(2020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구는 2020년 말 현재 14억1178만명에 달했다. 직전 제 6차 인구조사(2010년)에 비해 5.38%(7206만 명)증가한 것이며 이 기간 연 평균 증가율은 0.53%에 달했다.

이는 2000년~2010년 인구 연 평균 증가율 0.57%에 비해 0.04% 하락한 것으로 연구 증가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2020년 조사결과 연령대별 인구구조에선 15세~59세 노동 가능 인구가 총 인구의 63.35%인 8억 9438만 명으로 나타났고 60세 이상 인구는 2억 6402만명으로 18.7%, 65세 인구는 1억 9064만 명으로 13.50%를 기록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장쑤성의 실버 아파트에 '윈린 생명 아파트'라는 이름의 단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뉴스핌 2020년 9월 촬영. 2021.05.1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