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군 부친 "가해자 구속수사해야"…서욱 "딸 케어하듯 낱낱이 수사하겠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2일 15:26

최종수정 : 2021년06월02일 15:26

서욱 국방장관, 2일 공군 부사관 장례식장 조문
여군 부친 "청원 해야지만 장관 오시는 상황 너무 유감"
서욱 "군 검찰 및 민간 전문가 참여해서 투명하게 수사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에서 여군 부사관이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이 피해자의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유족측은 "가해자를 구속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 장관은 2일 오후 2시경 국군수도병원에 있는 고(故) 이 모 중사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이 알려진 뒤 이틀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화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6.01 yooksa@newspim.com

장례식장에서 이 중사의 아버지를 만난 서 장관은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다"며 "일찍 들여다봤어야 하는데 늦게나마 국방부에서 조사를 하기로 했다.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한점 의혹이 없이 수사 하겠다"고 말했다.

또 "2차 가해 부분에서도 지휘관으로서 문제는 없었는지, 낱낱이 살펴서 이 중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군은 전날 서 장관 지시로 이 중사 사망사건을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해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대해 이 중사 아버지는 "억울하다"며 "청원을 해야지만 장관이 오실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너무 유감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중사 유족측은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게시했고, 하루도 안 돼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 중사 아버지는 이어 "하지만 좀 늦었지만 유족이 원하는 대로 국방부 검찰단에서 책임지고 (수사를) 해 주신다니, 그렇게 결정해주신 장관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후에 어떻게 상황이 진전되는지 계속 지켜봐 주시고 우리 억울한 이 중사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에 실망되지 않게 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 장관은 "군 검찰 중심으로 하나하나 (수사를) 하게 되는데, 여러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해서 도움을 받아가면서 투명하게 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실은 이 중사같은 딸 둘 키우는 아버지다"라며 "딸을 케어하는(돌보는) 그런 마음으로 낱낱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사 아버지는 "아직 가해자가 구속되지 않았다"며 "(유족측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하게 요구한다. 그리고 그것이 목적이 아니라, 1차는 구속수사고 2차, 3차로 처벌도 해야 한다. 다른 건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가해자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