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유튜브 함정'에 빠진 주식시장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14:13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14:13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정보 제공처가 존재한다. 경제 케이블 방송, 포털 주식카페, 유료 주식리딩방, 주식 오픈 채팅방, 기업IR담당자 등등. 그 중 하나인 유튜브는 증권가에서도 대세가 됐다.

각 증권사들은 유튜브 채널 강화를 위해 애널리스트를 대거 동원해 구독자수를 늘리고 있다. 자사 홍보도 되고 간판 애널리스트도 만들수 있어 '일석이조'다. 그나마 증권사 유튜브 채널은 공신력에 가까운 신뢰도가 바탕이 된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개개인에게 있지만 적어도 손실이 날 경우 하소연할 대상이 있어서다. 특히 증권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패널 전문가, 애널리스트들은 자신이 작성하고 발간한 자료 외에는 전혀 언급할 수 없어 정보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차장 

하지만 개인유튜버 채널은 다르다. 몇몇 개인 유튜버들은 검증되지 않은 종목 상담과 책임지지 못할 발언 등으로 주린이(초보 주식 투자자)들을 호도하기도 한다. 특히 20·30대들의 투자가 늘고 있는 해외주식의 경우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로 구독자들을 혹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럴싸한 입담이 주무기다.

코로나19로 기업을 분석하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조차 해외출장, 방문이 모두 멈춘상태에서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는 전화, 인터넷과 해외기업 홈페이지, 외신기사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애널리스트는 그나마 전화나 화상 IR컨퍼런스콜에 참여할 정도다. 정보 획득에 한계가 있다보니 자칫 잘못된 정보가 생산될 우려도 크다.

올해 초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보였던 미국 수소차 전문기업 '니콜라'가 그랬고, 중국 드론업체 '이항'이 그랬다. 뒤늦게 미국 투자정보 업체가 보고서를 통해 과대평가, 사기의혹을 제기하자 이들 해외주식은 급락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혼선과 손실을 안겨줬다.

이처럼 주식 유튜브는 구독자들에게 투자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느 유튜브와는 파급력이 다르다. 실제 유튜브내 종목 상담프로그램이 성행하기도 했다. 주식 유튜브 '옥석 가리기'는 고작 구독자들의 댓글들을 보고 가늠할 정도다. 아직 법적규제가 없다는 점도 주식 유튜브 채널이 난무하게된 이유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증권시장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내놨다. 그동안 주식 유튜브 채널은 금융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 운영됐는데, 주식 유튜버가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고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해야한다. 다만 광고 수익만 받으면 미신고 영업은 가능하다.

또 오픈챗이나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주식리딩방을 운영하려면 투자자문업 등록이 필수다. 투자자문업자로 등록하면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와 손해배상책임, 광고 규제 등이 적용돼 책임이 따르게 된다. 

하지만 유튜브가 여전히 고액 유료회원제를 홍보하는 창구로도 활용된다는 점에선 우려가 크다. 다음달까지 계도기간이어서 주식 유튜브 채널마다 자극적인 수익률 선전으로 막판 구독자 끌어모으기에 나서는 모습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주식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한 지인은 주식 유튜브 채널을 본인의 판단에 대한 확인차원에서 훑어본다고 한다. 국내외 경제 흐름을 한큐에 파악할때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유튜브를 종종 구독한다고 한다. 주식투자에 대한 정보는 정석인 경제신문이나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한다는게 그의 투자철학이다. 무분별한 주식 유튜브 채널구독은 투자자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금융당국의 주식 유튜브 채널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