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4대 그룹 회장단 이어 5대 그룹 사장단 면담
한미정상회담 성과 도운 기업인들 격려...건의사항 청취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5대 그룹 사장단과 만난다. '친기업' 행보로 임기 마지막해 목표로 했던 경제성장률 달성 등 경제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호승 실장과 문승욱 장관은 오는 이날 5대 그룹 사장단과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에 앞서 환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문재인 대통령,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청와대 ] 2021.06.02 photo@newspim. |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1일 참모회의에서 "과거 밀실에서 음습하게 정경유착 수단으로 만난 것이 잘못이지 만남 자체를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며 "밀실 말고 당당히 공개적으로 경제인과의 만남을 활성화 해 달라"고 기업인과의 소통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 어려운 상황에 정부당국,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등이 경제계 인사들 만나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하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건 당연한 책무"라며 "기업인들이 규제혁신 과제를 모아서 제안해 오면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여로모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 후 이호승 정책실장은 지난 4월 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최태원 회장, 김기문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후 8일에는 경영자총연합회와 중견기업연합회를 찾았고, 14일에는 무역협회를 방문했다.
강민석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관 주도의 행사를 지양하고 경제단체를 직접 찾아가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소통 형식을 택했다"며 "정책실장 방문에는 안일환 경제수석과 이호준 산업비서관이 배석한다. 청와대는 이번 경제계 소통이 일회성, 일과성에 그치지 않도록 경제단체 간담회 등 초청이 있으면 적극 참석해서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 4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배재훈 HMM 대표,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경제계 인사도 참석시켰다.
또 지난 2일에는 미국 순방에 동행했던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호승 정책실장과 문승욱 장관은 이번 사장단 회동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도운 기업들을 격려하고, 차질없는 후속조치를 당부하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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