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단독] 공군 부사관, AZ 백신 접종 후 뇌사 빠졌다 사망…군 내에서 첫 사례

기사입력 : 2021년06월04일 19:51

최종수정 : 2021년06월04일 21:11

美서 열리는 래드플레그 훈련 참가차 AZ 백신 접종
접종 후 7일 만에 갑자기 뇌사 상태→사흘 뒤 사망
유족 요청에 역학조사 않고 장례…인과관계 불명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 남성 부사관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가 뇌사 상태에 빠진 뒤 7일 만에 돌연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첫번째 사례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경남 김해 모공군부대 소속 A 상사는 지난달 24일 AZ 백신을 접종 받았다. A 상사는 지난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기지에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 공군훈련, 일명 '레드플래그' 훈련에 참가하는 인원으로, 훈련 참가에 대비해 AZ 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 2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2021.02.25 dlsgur9757@newspim.com

그런데 백신 접종 후 7일이 지난 지난달 31일 A 상사는 갑작스럽게 사무실에서 쓰러졌다. A 상사는 뇌사 판정을 받았고, 그 이후 사흘 뒤인 지난 3일 사망했다.

A 상사가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인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통상 백신 접종 후 사망하면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로 인과관계를 밝혀내지만, 유족 측의 요청으로 이런 과정 없이 곧바로 사망 당일 장례절차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는 5일이 A 상사의 발인이다. 사실상 물리적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거나 밝혀내는 것이 어려워진 셈이다.

군 당국에서도 유족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별다른 역학조사나 사망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 상사가 백신 접종 이후 뇌사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A 상사는 미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 공군훈련의 한국측 참가자에 포함될 정도로 건강했다. A 상사가 백신 접종을 맞고 나서 갑작스럽게 뇌사에 빠진 이유에 대해 군 당국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예컨대 시기적으로 백신 접종 이후 뇌사에 빠져 사망한 만큼 관련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군 내에서 AZ 백신 접종 이후 뇌사에 빠지거나 사망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을 가볍게 볼 수 없다. 이미 10만명 이상이 접종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밀조사를 하는 것이 타당해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4일 기준으로 총 11만 6838명이 접종을 받았다. 그간 20여명이 이상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모두 경미한 증상이었고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