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SC제일은행, 7월 가상자산 세미나 개시...은행권 '첫' 시도

기사입력 : 2021년06월08일 15:41

최종수정 : 2021년06월08일 16:43

웰쓰케어 웹세미나로 가상자산 투자 전략 등 다뤄
은행권서 가장 빨라, 농협은행도 일부 고객 대상 추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SC제일은행이 오는 7월 '가상자산(가상화폐)'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액 자산가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도 가상자산에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가상자산과 관련한 세미나 개최를 고심 중이지만 금융당국의 부정적인 기조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7월 8일과 22일, 두 번에 걸쳐 가상자산을 주제로 웰쓰케어(Wealth Care) 웹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코인 열풍 이후 가상자산을 메인주제로 다뤄 세미나를 여는 것은 은행권에서 처음이다.

주된 내용은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 전문가의 투자 인사이트, 블록체인 기술 등을 다룰 예정이다. 구체적인 소주제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C제일은행의 '웰쓰케어'는 투자, 세무, 외환, 보험 등 특화된 분야별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의 니즈와 여건에 맞춰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은 만큼 이번 웹 세미나는 기존과 다르게 두 차례에 걸친 시리즈 형태로 진행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문제점보다는 '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다룰 예정"이라며 "은행 쪽에서는 투자전략이나 상품 쪽 전문가가 나오고 외부 전문가도 초청한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도 가상자산에 대해 관심이 높다. 외신 등에 따르면 SC그룹 산하 벤처 투자 조직인 SC벤처스는 홍콩의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업체인 BC테크놀로지그룹과 합작해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다. SC의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은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올해 4분기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도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맞춰 가상화폐 거래소와 실명계좌 계약 논의를 한 바 있다. SC제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자금세탁방지 역량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금세탁방지 관련 업무 인원만 120여명이 투입돼 있다. 자금세탁방지는 가상화폐 거래 시 가장 중요한 만큼 당국에서도 이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SC제일은행은 가상자산 거래 위험성 부담 등을 이유로 거래소와의 계약은 추가로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사진=SC제일은행)

NH농협은행도 오는 10일 개최되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웹세미나'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내용을 짧게 다룰 계획이다. 현재의 가상자산 흐름과 과세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자산관리(WM) 센터는 투자성향이 '위험'으로 나오는 고객에 한해서 투자 포트폴리오 상 5% 정도로 가상자산을 포함시키는 것은 헷지(Hedge, 손실 위험 방지), 다양성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농협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 실명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 WM 관계자는 "요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포함하지 않는 건 추세에 맞지 않다고 생각돼 세미나 내용에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26일 세법 관련 자산관리 세미나를 연다. 가상자산 세미나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현재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WM센터에서는 올해 상반기 내내 가상자산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가상자산의 특성,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상담이 어려운 상황이다.

A은행 WM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창 올랐던 때는 젊은 분들 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투자 문의를 해왔다"며 "이후 가상화폐 가격 폭락하고 최근 정부 규제안이 발표된 후에는 코인 전업 투자자들이 부동산 등 안정적인 투자로 일부 전환하려는 상담과 세금 관련 상담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B은행 WM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 등락 폭이 워낙 크기도 하고 정부에서 일반적인 화폐로 보고 있지 않은 만큼 가상자산 전망 관련 코멘트는 은행에서 하기 조심스럽다"면서 "문의는 많지만 은행에서 자신 있게 권장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