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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7월 가상자산 세미나 개시...은행권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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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쓰케어 웹세미나로 가상자산 투자 전략 등 다뤄
은행권서 가장 빨라, 농협은행도 일부 고객 대상 추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SC제일은행이 오는 7월 '가상자산(가상화폐)'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액 자산가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도 가상자산에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가상자산과 관련한 세미나 개최를 고심 중이지만 금융당국의 부정적인 기조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7월 8일과 22일, 두 번에 걸쳐 가상자산을 주제로 웰쓰케어(Wealth Care) 웹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코인 열풍 이후 가상자산을 메인주제로 다뤄 세미나를 여는 것은 은행권에서 처음이다.

주된 내용은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 전문가의 투자 인사이트, 블록체인 기술 등을 다룰 예정이다. 구체적인 소주제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C제일은행의 '웰쓰케어'는 투자, 세무, 외환, 보험 등 특화된 분야별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의 니즈와 여건에 맞춰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은 만큼 이번 웹 세미나는 기존과 다르게 두 차례에 걸친 시리즈 형태로 진행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문제점보다는 '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다룰 예정"이라며 "은행 쪽에서는 투자전략이나 상품 쪽 전문가가 나오고 외부 전문가도 초청한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도 가상자산에 대해 관심이 높다. 외신 등에 따르면 SC그룹 산하 벤처 투자 조직인 SC벤처스는 홍콩의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업체인 BC테크놀로지그룹과 합작해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다. SC의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은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올해 4분기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도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맞춰 가상화폐 거래소와 실명계좌 계약 논의를 한 바 있다. SC제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자금세탁방지 역량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금세탁방지 관련 업무 인원만 120여명이 투입돼 있다. 자금세탁방지는 가상화폐 거래 시 가장 중요한 만큼 당국에서도 이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SC제일은행은 가상자산 거래 위험성 부담 등을 이유로 거래소와의 계약은 추가로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사진=SC제일은행)

NH농협은행도 오는 10일 개최되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웹세미나'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내용을 짧게 다룰 계획이다. 현재의 가상자산 흐름과 과세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자산관리(WM) 센터는 투자성향이 '위험'으로 나오는 고객에 한해서 투자 포트폴리오 상 5% 정도로 가상자산을 포함시키는 것은 헷지(Hedge, 손실 위험 방지), 다양성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농협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 실명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 WM 관계자는 "요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포함하지 않는 건 추세에 맞지 않다고 생각돼 세미나 내용에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26일 세법 관련 자산관리 세미나를 연다. 가상자산 세미나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현재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WM센터에서는 올해 상반기 내내 가상자산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가상자산의 특성,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상담이 어려운 상황이다.

A은행 WM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창 올랐던 때는 젊은 분들 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투자 문의를 해왔다"며 "이후 가상화폐 가격 폭락하고 최근 정부 규제안이 발표된 후에는 코인 전업 투자자들이 부동산 등 안정적인 투자로 일부 전환하려는 상담과 세금 관련 상담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B은행 WM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 등락 폭이 워낙 크기도 하고 정부에서 일반적인 화폐로 보고 있지 않은 만큼 가상자산 전망 관련 코멘트는 은행에서 하기 조심스럽다"면서 "문의는 많지만 은행에서 자신 있게 권장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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