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30대 대표' 이준석, 첫날부터 광폭행보...대전 이어 광주 합동분향소 참배

기사입력 : 2021년06월14일 11:59

최종수정 : 2021년06월14일 13:52

"철거공사 과정서 정치권 유착 없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광주 아픈역사 공감…전두환 재판 태도 상당히 부적절"

[광주=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14일 취임 첫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이어 광주 재개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당초 국민의힘은 분향소 조문을 오는 16일로 계획했으나 이 대표의 지시로 일정을 앞당겼다.

대전현충원 참배에 이어 보수 정당의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부터 광주를 찾는 것도 처음 있는 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펼쳐온 '서진(西進) 정책'을 계승하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있다. 2021.06.14 kh10890@newspim.com

이 대표는 오전 10시 48분 당 지도부와 함께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이용섭 광주시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이 시장에게 "안타까운 일로 찾아봬서 죄송스럽다"며 "광주 시민들이 많이 놀라신 데 대해 수습하고 재발 방지를 하는데 있어 야당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관심 받고 있는 부분이 이런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재발 방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인데, 저희도 중앙에서 관심을 갖겠지만 시장님과 같이 해서 한 점 억울함과 미진함이 없도록 진상 규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일로 광주를 찾아서 마음이 무겁다"며 "저희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로 광주에서 지금까지 김 전 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한 것처럼 역사와 과거에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서 호남과 젊은 세대와 미래를 얘기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는데 안타까운 사고를 맞이해 먼저 이렇게 인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참사"라며 "과정에서 드러난 많은 것들, 공사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작업이) 이뤄진 것과 안전 우려 때문에 여러 제보가 따랐음에도 지자체에서 다소 신속하게 정확히 반응하지 못했던 것은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사업 등은 이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혹시나 이해할 수 없는, 철거 공사 과정에서 정치권이나 관계자들의 유착이 없는지 수사 당국에서는 철저한 수사로 유가족분들이 나중에 마음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수사력을 총동원해서 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 일에 있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14일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광주광역시 동구청에 마련된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일정을 마치고 철거 작업 중 건물이 붕괴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로 향했다. 2021.06.14 taehun02@newspim.com

이 대표는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항소심 재판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성실한 협조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하다"며 "광주 시민을 아프게 했던 언행에 대해 국민의은 김 전 위원장 체제 하에서 많은 반성을 했고 그 기조는 새로운 지도부에서 이어질 거라 확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이런 광주의 아픈 역사에는 항상 공감한다"며 "그 정신을 잘 교육 받았기 때문에 과거에 대해 다시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그걸 넘어서 국민의힘이 호남의 미래 세대와 지역 발전 및 경제활성화 일자리 문제를 논의하게 될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이라 약속드린다"며 "그 행보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적극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송 대표가 지금까지 당대표에 취임하며 보인 여러가지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신속하게 여야 협치를 위한 정기적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식이나 주기는 따로 논의하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합의해서 정례화해 협치의 비전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