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구래현이 드림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구래현(21)은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32야드)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260만원)'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 우승자 구래현. 트로피. [사진= KLPGA ] |
구래현은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솎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구래현은 남은 홀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해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구래현은 "지난 6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바로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구래현은 국가대표나 국가 상비군 경험은 없지만 지난 시즌 신인으로 출전한 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아쉽게 3위로 마무리하면서 골프 팬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골프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아버지인 구상모(54)씨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2001년까지 뛰었고, 어머니 오윤희(54)씨는 KLPGA 회원번호 91번으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다.
특히 구래현은 "아버지는 잘 안되는 부분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주시고, 어머니는 잘하는 부분을 나만의 강점으로 만들어주신다. 두 분의 역할이 서로 다른데, 모두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다 보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드림투어 1승 추가'라고 밝힌 구래현은 "정규투어에 다시 입성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정규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면 기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에 기회가 온다면 정규투어 우승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구래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7위에서 2위로 5계단 도약했고, 권서연(20,우리금융그룹)은 고지우(19)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밖에 김민주(19)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9-66)로 단독 4위에, 장은수(23,애니체)와 조은혜(23,엠씨스퀘어), 한세리(26)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 6차전 우승자 김윤교(25)는 1언더파 143타(68-75)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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