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주자 인터뷰] ①최문순 "지방 이전 기업, 상속세 100% 면제·고용 유지토록 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17일 뉴스핌과 단독 인터뷰서 대선공약 공개
"지방 이전 기업 늘어나면 부동산 문제 완화될 것"
"가상화폐, 부의 집중 분산...제도화해 장점 살려야"

[서울=뉴스핌] 대담 이준혁 부국장, 정리 조재완 기자 =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방으로 내려가는 기업들에게 법인세를 인하하고, 상속세를 완전히 면제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최근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분산 정책을 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통해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을 완화하면 부동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이준혁 부국장(정치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17 yooksa@newspim.com

◆ "기업이 지방으로 가면 서울·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 완화...부동산 문제도 해결될 것"

최 지사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근본적 이유는 지방의 젊은이들이 전부 서울로 올라가려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 경영에선 상속세로 인해 불편한 것들이 많다"며 "기업들이 상속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만약 어떤 공장 하나를 상속하려면 반으로 잘라서 상속할 수가 없으니 공장 자체를 팔아야 한다. 그러나 팔아야 한다고 해서 팔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기업이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면, 세금을 지역에 내지 않나. 이 기업에겐 무상으로 땅을 쓰도록 해주는 등 기업들과 상의해 대담하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기업들을 지방으로 보내면 (인구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리는 문제를 완화할 수 있고, 저절로 (부동산)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에 상속세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주제이지만, 대담하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일부 국가에선 기업의 상속세를 면제해주는 대신 그 액수만큼 고용을 약속받는다. 7년간 일정한 고용 인원을 유지하면, 그만큼 상속세를 면제해주는 식"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는 그러면서 "완전히 면제해주는 것이 좋을지, 고용과 묶는 것이 좋을지 등 여러가지 형태 가운데 좋은 방안을 찾아서 어떻게든 (완화)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부동산 핀셋규제의 풍선효과를 완화하기 위해선 '노른자 땅'에 공급량을 과감하게 늘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이를테면 서울 용산공원에 100만호를 짓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공공임대아파트 같은 곳은 '사회적 패배자'로 낙인 찍힌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기피하지 않나. 공공과 민간을 병행해서 용산처럼 서울의 주요한 공간, 한강을 낀 중심지에 과감하게 집을 지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또 "해외에선 7~8년 가량 (공공주택에) 살다가 분양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집을 잘 지어서 매각까지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했다. 

최근 2030 세대의 가상화폐 투자 열풍과 과세 문제에 대해선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굉장히 많은 장점을 가진 신기술이다. 젊은층이 이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부와 권력의 집중현상, 빈부격차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부의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수단인 만큼 가상화폐를 제도화해서 좋은 장점을 살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이준혁 부국장(정치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17 yooksa@newspim.com

◆ "이준석이 촉발한 세대교체 바람, 뼈아픈 상황...귀족화 된 민주당, 안주해선 안돼"

야당에서 시작된 세대교체 바람에 대해선 "뼈아픈 정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88만원 세대의 대표주자다. 이른바 '88세대',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의 대표적 인물"이라며 "이들 세대의 분노가 민주당에 있다가 국민의힘으로 옮겨갔으니 우리가 쫓아낸 세대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 상징적 인물이 이준석"이라고 봤다. 

최 지사는 "다만 '이준석 현상'이 '이준석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이 대표의 발언만 보면 오히려 승자독식과 무한경쟁을 더 강화하려는 것처럼 읽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승자독식, 무한경쟁 구조를 깨고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대표는 경쟁의 방식만 공정하다면서 무한경쟁이나 승자독식의 구조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지사는 그러면서 "88만원 세대 당사자이기도 한 이 대표가 그 세대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꼰대정당'으로 비춰진다는 평가에 대해선 "꼰대라는 단어를 점잖게 표현하자면 '귀족화'라고 할 수 있다"며 "기존의 의사결정 구조 안에서 안주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지사는 "일자리 등 각종 정책에 변화가 없고, 기존에 하던 방식 그대로 하려는 것"이라며 "청년들은 고통스럽다고 소리 지르는데, 정치권은 늘 하던대로 편안하게 가는 것이 문제"라고 여겼다.

그는 "신진 세력이 정치권에 진출해 바람을 일으키는 것엔 찬성한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사회 구조를 정확히 들여다보고 어떻게 고쳐야 할 지에 대해선 그들이 잘 모른다. 들어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젊은 사람들의 패기와 정치권과 사회구조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치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yooksa@newspim.com

◆ "K 방역 잘했다고 좋은 평가 받아야...이젠 국민들이 방역주체 되는 시스템 보완해야" 

이른바 'K(케이)-방역'으로 불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대해선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했다. 향후에는 시민들의 주체성을 강화하는 모델로 바뀌어가야 한다고 봤다. 

최 지사는 "코로나 대응은 좋은 평가를 받아도 괜찮다고 본다"며 "K 방역의 주역은 국민들이다. 정부의 여러 방역조치들을 전 세계 모범이 될 만큼 국민들이 잘 따라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들이 방역주체로 더 나설 수 있도록 보완해줘야 한다"며 "국민 개인이 한 명의 방역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강원도에선 마을방역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방역책임관으로 임명된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방역조치를 하도록 맡기는 시스템"이라며 "각 마을 거리두기도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효과가 꽤 좋다"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이들이 주체가 돼서 스스로 방역에 나설 수 있도록 강화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